대규모 점포 '해피몰' 등록 제동

입력 2019.05.22 (21:47) 수정 2019.05.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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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주지역 4번째 대규모 점포인
'해피몰'의 9월 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데다,
충주시 유통업 상생발전 협의회도
개점을 보류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최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달천동
옛 해피몰 부지에 9월 개점 예정인
대규모 점포는
영화관을 갖춘 복합쇼핑몰입니다.

당초 유통공룡 모다 아울렛으로
개장 예정이었지만
충주시에는 주식회사 에이치엠리테일이
'해피몰'로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연면적 만 7천 4백여 ㎡로
충주지역 4번째 대규모 점포입니다.

업체 측은
충주 중심가와 거리를 두고 있어
기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400여 명의 지역 인재채용과
90여 개 브랜드의 지역 소상공인
최우선 입점 기회 부여 등을
지역 협력 계획으로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상생협의회를 연 충주시는
상권영향평가와 지역협력계획서가
현실성이 부족한 데다 부실하다고 보고
보완 결정을 내렸습니다.

등록에 제동이 걸리면서
업체 측은 보완된 계획서를
다음 달, 다시 제출하고
상생 협의회를 거쳐야 합니다.

충주지역 상인들도
모다아울렛이 이름만 바꿔 개점한다며
조합을 결성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신청서까지 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충주 성서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인터뷰]
"저희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고 나니까 이 사람들이 꼼수를 부려가며 '해피몰'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견 대기업이 지금 들어와 골목 상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받아들여 지지 않습니다."

특히 사업조정 신청과 관련해
현지 실사를 마친 중소벤처기업부도
충주시의 결정을 주목하면서
인용 결정 여부를 내릴 예정이어서
해피몰의 9월 개점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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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점포 '해피몰' 등록 제동
    • 입력 2019-05-22 21:47:18
    • 수정2019-05-22 22:48:51
    뉴스9(충주)
[앵커멘트] 충주지역 4번째 대규모 점포인 '해피몰'의 9월 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는 데다, 충주시 유통업 상생발전 협의회도 개점을 보류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최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달천동 옛 해피몰 부지에 9월 개점 예정인 대규모 점포는 영화관을 갖춘 복합쇼핑몰입니다. 당초 유통공룡 모다 아울렛으로 개장 예정이었지만 충주시에는 주식회사 에이치엠리테일이 '해피몰'로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연면적 만 7천 4백여 ㎡로 충주지역 4번째 대규모 점포입니다. 업체 측은 충주 중심가와 거리를 두고 있어 기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400여 명의 지역 인재채용과 90여 개 브랜드의 지역 소상공인 최우선 입점 기회 부여 등을 지역 협력 계획으로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상생협의회를 연 충주시는 상권영향평가와 지역협력계획서가 현실성이 부족한 데다 부실하다고 보고 보완 결정을 내렸습니다. 등록에 제동이 걸리면서 업체 측은 보완된 계획서를 다음 달, 다시 제출하고 상생 협의회를 거쳐야 합니다. 충주지역 상인들도 모다아울렛이 이름만 바꿔 개점한다며 조합을 결성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신청서까지 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충주 성서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인터뷰] "저희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고 나니까 이 사람들이 꼼수를 부려가며 '해피몰'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견 대기업이 지금 들어와 골목 상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받아들여 지지 않습니다." 특히 사업조정 신청과 관련해 현지 실사를 마친 중소벤처기업부도 충주시의 결정을 주목하면서 인용 결정 여부를 내릴 예정이어서 해피몰의 9월 개점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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