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도요토미의 오사카성 기념촬영?…“韓 반발할 수도”
입력 2019.05.23 (11:30)
수정 2019.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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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다음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도요토미는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1583년 오사카성 축성을 시작했고, 이후 9년 후인 1592년 조선에 왜병을 파병했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념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의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조선을 정벌하자는, 이른바 '정한론'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본 전통 목욕 가운인 '유카타'를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도요토미는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1583년 오사카성 축성을 시작했고, 이후 9년 후인 1592년 조선에 왜병을 파병했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념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의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조선을 정벌하자는, 이른바 '정한론'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본 전통 목욕 가운인 '유카타'를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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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 도요토미의 오사카성 기념촬영?…“韓 반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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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3 11:30:20
- 수정2019-05-23 12:00:58
일본 정부가 다음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도요토미는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1583년 오사카성 축성을 시작했고, 이후 9년 후인 1592년 조선에 왜병을 파병했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념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의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조선을 정벌하자는, 이른바 '정한론'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본 전통 목욕 가운인 '유카타'를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23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도요토미는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1583년 오사카성 축성을 시작했고, 이후 9년 후인 1592년 조선에 왜병을 파병했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한국 반응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념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의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조선을 정벌하자는, 이른바 '정한론'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일본 전통 목욕 가운인 '유카타'를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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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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