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국내 기업, 수출 주력 업종 8개 중 6개에서 글로벌 1위보다 성장성 낮아”

우리나라 수출 주력 8개 업종 중 6개에서 국내 1위 기업의 성장성이 글로벌 1위 기업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23일) 국내 수출 주력 8대 업종의 국내 1위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 간 성장성 및 수익 경영지표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내 수출 주력 8개 업종과 국내 1위 기업은 반도체(삼성전자), 일반기계(두산인프라코어), 석유화학(LG화학), 자동차(현대차), 석유제품(SK이노베이션), 철강(포스코),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현대모비스) 등입니다. 한국기업이 세계 1위일 경우, 2위 기업과 비교했다고 한경연은 밝혔습니다.

한경연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에서 반도체와 철강 등 2개 업종에서만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들보다 우위를 차지했고 그 외 석유화학·자동차·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석유제품·일반기계 등 6개 업종에서는 열세였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업종에서만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1위보다 높았고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제품, 디스플레이에서는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