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도 ‘화웨이 보이콧’ 동참 요구
입력 2019.05.23 (21:34)
수정 2019.05.23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 중국의 화웨이를 겨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연쇄적 파장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이른바 '화웨이 보이콧', 거래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5G 가입자의 30%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일부 사용 중입니다.
이 밖에도 100여 곳의 한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 한국에도 동참을 요구할 거란 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서방 동맹을 총알과 폭탄이 아닌 비트와 바이트를 통해 나누길 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심스러운 건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미·중 힘겨루기에 끼어 큰 피해를 본 사드 사태가 재발할까 우려하는 겁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각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미국이 이렇게 중국의 화웨이를 겨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연쇄적 파장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이른바 '화웨이 보이콧', 거래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5G 가입자의 30%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일부 사용 중입니다.
이 밖에도 100여 곳의 한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 한국에도 동참을 요구할 거란 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서방 동맹을 총알과 폭탄이 아닌 비트와 바이트를 통해 나누길 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심스러운 건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미·중 힘겨루기에 끼어 큰 피해를 본 사드 사태가 재발할까 우려하는 겁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각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한국에도 ‘화웨이 보이콧’ 동참 요구
-
- 입력 2019-05-23 21:37:00
- 수정2019-05-23 22:02:42
[앵커]
미국이 이렇게 중국의 화웨이를 겨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연쇄적 파장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이른바 '화웨이 보이콧', 거래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5G 가입자의 30%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일부 사용 중입니다.
이 밖에도 100여 곳의 한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 한국에도 동참을 요구할 거란 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서방 동맹을 총알과 폭탄이 아닌 비트와 바이트를 통해 나누길 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심스러운 건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미·중 힘겨루기에 끼어 큰 피해를 본 사드 사태가 재발할까 우려하는 겁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각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미국이 이렇게 중국의 화웨이를 겨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연쇄적 파장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이른바 '화웨이 보이콧', 거래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5G 가입자의 30%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일부 사용 중입니다.
이 밖에도 100여 곳의 한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동맹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미국, 한국에도 동참을 요구할 거란 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서방 동맹을 총알과 폭탄이 아닌 비트와 바이트를 통해 나누길 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이 5G의 장비 보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강조한 바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조심스러운 건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미·중 힘겨루기에 끼어 큰 피해를 본 사드 사태가 재발할까 우려하는 겁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각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개별 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
-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김경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