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차장서 차 빼려다...기둥에 끼여 운전자 숨져

입력 2019.05.23 (19:20) 수정 2019.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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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30대 남성이 자신의 차에 끼여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났습니다.

 초보운전도 아니었고 음주운전도 아니었습니다.

 경찰도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중 주차된 차를 밀고 차에 올라탄 한 남성. 시동을 걸고 좁은 공간을 천천히 빠져나옵니다.

회전각이 부족한지 차는 멈춰 서고. 운전석 문이 열리며 바닥에 붉은 조명이 켜집니다. 그 순간 갑자기 차가 후진하며 기둥과 차량 문짝이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22일) 오전 8시 20분쯤. 기둥과 문짝 사이에 운전자가 끼였고,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될 당시 운전자는 한쪽 발은 차 안에 또 다른 발은 차 밖 바닥을 딛고 있었습니다.

 현치용/남부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인터뷰]
 "빠져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고,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장시간 지체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질식해서..."

 차량의 변속기는 차 후진등이 켜진 것으로 볼 때 후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몸이 어떻게 끼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차 앞뒤 공간을 확인하려다 문을 열고 상체를 차 밖으로 내민 채 후진하려 했거나, 차에서 내리자마자 차가 움직여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를 조사한 뒤 내사 종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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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은 주차장서 차 빼려다...기둥에 끼여 운전자 숨져
    • 입력 2019-05-24 01:39:13
    • 수정2019-05-24 10:06:58
    뉴스9(부산)
 [앵커멘트]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30대 남성이 자신의 차에 끼여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났습니다.  초보운전도 아니었고 음주운전도 아니었습니다.  경찰도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중 주차된 차를 밀고 차에 올라탄 한 남성. 시동을 걸고 좁은 공간을 천천히 빠져나옵니다. 회전각이 부족한지 차는 멈춰 서고. 운전석 문이 열리며 바닥에 붉은 조명이 켜집니다. 그 순간 갑자기 차가 후진하며 기둥과 차량 문짝이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22일) 오전 8시 20분쯤. 기둥과 문짝 사이에 운전자가 끼였고,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될 당시 운전자는 한쪽 발은 차 안에 또 다른 발은 차 밖 바닥을 딛고 있었습니다.  현치용/남부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인터뷰]  "빠져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고,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장시간 지체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질식해서..."  차량의 변속기는 차 후진등이 켜진 것으로 볼 때 후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몸이 어떻게 끼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차 앞뒤 공간을 확인하려다 문을 열고 상체를 차 밖으로 내민 채 후진하려 했거나, 차에서 내리자마자 차가 움직여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를 조사한 뒤 내사 종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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