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득 격차 축소…하위 20% 근로 소득은 최대폭 감소
입력 2019.05.24 (06:38)
수정 2019.05.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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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돼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따져보면 저소득층 사정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고소득층 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소득층 벌이는 나빠져 정부 지원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또 나빠졌습니다.
한 달 평균 번 돈이 125만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5% 줄어든 겁니다.
이 가운데, 이들이 일해서 번 돈, 근로 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임금이 적은 초단시간 일자리가 많아 일할 곳도, 벌이도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소득이 덜 준 건 정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상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시장의 소득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입니다)."]
고소득층 소득도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상여금 등이 줄어 한 달 평균 992만 원을 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를 반영했을 때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8배로 집계돼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소득격차가)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단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가구 소득의 증가율도 1년 전보다 낮아졌는데, 연금과 이자 비용 등은 늘어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분배는 개선됐지만,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소득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돼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따져보면 저소득층 사정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고소득층 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소득층 벌이는 나빠져 정부 지원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또 나빠졌습니다.
한 달 평균 번 돈이 125만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5% 줄어든 겁니다.
이 가운데, 이들이 일해서 번 돈, 근로 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임금이 적은 초단시간 일자리가 많아 일할 곳도, 벌이도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소득이 덜 준 건 정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상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시장의 소득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입니다)."]
고소득층 소득도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상여금 등이 줄어 한 달 평균 992만 원을 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를 반영했을 때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8배로 집계돼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소득격차가)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단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가구 소득의 증가율도 1년 전보다 낮아졌는데, 연금과 이자 비용 등은 늘어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분배는 개선됐지만,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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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소득 격차 축소…하위 20% 근로 소득은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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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4 06:44:13
- 수정2019-05-24 06:49:33
[앵커]
소득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돼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따져보면 저소득층 사정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고소득층 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소득층 벌이는 나빠져 정부 지원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또 나빠졌습니다.
한 달 평균 번 돈이 125만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5% 줄어든 겁니다.
이 가운데, 이들이 일해서 번 돈, 근로 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임금이 적은 초단시간 일자리가 많아 일할 곳도, 벌이도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소득이 덜 준 건 정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상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시장의 소득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입니다)."]
고소득층 소득도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상여금 등이 줄어 한 달 평균 992만 원을 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를 반영했을 때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8배로 집계돼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소득격차가)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단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가구 소득의 증가율도 1년 전보다 낮아졌는데, 연금과 이자 비용 등은 늘어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분배는 개선됐지만,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소득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돼 소득 분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따져보면 저소득층 사정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고소득층 소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소득층 벌이는 나빠져 정부 지원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또 나빠졌습니다.
한 달 평균 번 돈이 125만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5% 줄어든 겁니다.
이 가운데, 이들이 일해서 번 돈, 근로 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임금이 적은 초단시간 일자리가 많아 일할 곳도, 벌이도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소득이 덜 준 건 정부 보조금 등의 이전소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의 절반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상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정부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서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시장의 소득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입니다)."]
고소득층 소득도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상여금 등이 줄어 한 달 평균 992만 원을 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원 수를 반영했을 때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8배로 집계돼 격차가 1년 전보다 소폭 축소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소득격차가)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단 말씀을 (드립니다)."]
전체 가구 소득의 증가율도 1년 전보다 낮아졌는데, 연금과 이자 비용 등은 늘어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분배는 개선됐지만,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 소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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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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