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사안 중대성 몰라”…‘징용 배상’ 불만
입력 2019.05.24 (12:09)
수정 2019.05.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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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이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이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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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4 12:11:15
- 수정2019-05-24 12:22:30

[앵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이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이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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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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