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폐교 활용 사업 허술

입력 2019.05.24 (21:50) 수정 2019.05.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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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제군이
농촌 마을의 폐교를 사들여
캠핑장이나 체험시설 등
주민 소득 시설로 만들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사업 추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야영장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제군의 폐교 활용 사업입니다.

국비 등 20억 원을 투입됐습니다.

원래는
상설 숙박시설을 갖춘
야영장을 지으려 했는데,
나중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숙박시설은 빠졌습니다.

공사 비용을 잘못 예측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은식/인제군 문화관광과장
"앞으로 숙박시설들이 좀 필요하기 때문에 2단계 사업을 계획해서 폐교를 활용해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데 이상이 없도록 조치할계획입니다."

인제군이
2011년 매입한 다른 폐교에선
한 달 전부터
마을주민 편의시설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계획은
폐교를 재활용해
관광객 체험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폐교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등급 미달이라
기존 건물은 부수고
다시 짓게 됐습니다.

결국 설계를 수정해야 해,
공사 시작은 1년 정도 늦어졌고,
관광객 체험 기능은 빠져 버렸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사실상 계획은 이것저것 세워 봤는데 (실현성이) 크게 없어서, 아마 계획은 상당히 많이 바꿨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인제군은
조만간 18억 원을 들여
폐교 2곳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농촌 체험 등
주민 소득 사업 시설로 쓰겠다는
대략적인 얼개만 나와 있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사업을 하면서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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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폐교 활용 사업 허술
    • 입력 2019-05-24 21:50:46
    • 수정2019-05-24 22:40:23
    뉴스9(원주)
[앵커멘트] 인제군이 농촌 마을의 폐교를 사들여 캠핑장이나 체험시설 등 주민 소득 시설로 만들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사업 추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야영장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제군의 폐교 활용 사업입니다. 국비 등 20억 원을 투입됐습니다. 원래는 상설 숙박시설을 갖춘 야영장을 지으려 했는데, 나중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숙박시설은 빠졌습니다. 공사 비용을 잘못 예측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은식/인제군 문화관광과장 "앞으로 숙박시설들이 좀 필요하기 때문에 2단계 사업을 계획해서 폐교를 활용해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데 이상이 없도록 조치할계획입니다." 인제군이 2011년 매입한 다른 폐교에선 한 달 전부터 마을주민 편의시설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계획은 폐교를 재활용해 관광객 체험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폐교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등급 미달이라 기존 건물은 부수고 다시 짓게 됐습니다. 결국 설계를 수정해야 해, 공사 시작은 1년 정도 늦어졌고, 관광객 체험 기능은 빠져 버렸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사실상 계획은 이것저것 세워 봤는데 (실현성이) 크게 없어서, 아마 계획은 상당히 많이 바꿨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인제군은 조만간 18억 원을 들여 폐교 2곳을 또 사들일 계획입니다. 농촌 체험 등 주민 소득 사업 시설로 쓰겠다는 대략적인 얼개만 나와 있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습니다. 폐교를 활용한 사업을 하면서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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