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자 납치·살해 공범 2명 구속

입력 2019.05.25 (00:12) 수정 2019.05.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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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폭력조직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공범 1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 모(65)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김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 모(61)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서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폭력 조직의 부두목 조 모(60) 씨의 친동생(58)도 감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씨에게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폭력 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 씨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조 씨 등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박 모(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박 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의 친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들른 사실이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홍 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 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밤 10시 30분쯤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박 씨는 얼굴 등 온몸에 둔기 등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재킷과 무릎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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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00:12:04
    • 수정2019-05-25 00:21:29
    사회
광주지역 폭력조직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이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공범 1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 모(65)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김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 모(61)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서부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폭력 조직의 부두목 조 모(60) 씨의 친동생(58)도 감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박 씨에게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폭력 조직 '국제PJ파' 부두목 조 씨가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조 씨 등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박 모(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박 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의 친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들른 사실이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홍 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 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밤 10시 30분쯤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박 씨는 얼굴 등 온몸에 둔기 등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재킷과 무릎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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