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정상 통화 내용 유출은 의도적…엄중 문책할 것”

입력 2019.05.25 (07:02) 수정 2019.05.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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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 장관 회담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 장관이, 주미 대사관 외교관의 기밀 유출은 의도적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 OECD 한국 대표부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주미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국가 기밀이 담긴 외교 공문을 의도적으로 흘린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를 봐야 겠지만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밀 문서 공람이 너무 쉬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업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영향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우리 측에 의견을 주거나 한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리더십에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하루 전 강제 징용 대법원 판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제 징용 문제를 피해자를 중심에 놓고, 역사와 인권 측면에서 치유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일본 측에 깊이있게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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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정상 통화 내용 유출은 의도적…엄중 문책할 것”
    • 입력 2019-05-25 07:04:22
    • 수정2019-05-25 0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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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장관 회담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 장관이, 주미 대사관 외교관의 기밀 유출은 의도적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 OECD 한국 대표부에서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주미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국가 기밀이 담긴 외교 공문을 의도적으로 흘린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를 봐야 겠지만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밀 문서 공람이 너무 쉬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업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영향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우리 측에 의견을 주거나 한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리더십에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하루 전 강제 징용 대법원 판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제 징용 문제를 피해자를 중심에 놓고, 역사와 인권 측면에서 치유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일본 측에 깊이있게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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