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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이틀만에 기습 폐업…“고용 보장하라” 점거 농성 돌입
입력 2019.05.25 (07:17) 수정 2019.05.25 (08:0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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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화업체인 미소페의 한 하청업체가 폐업 의사를 밝힌 뒤 이틀만에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제화노동자들은 원청인 미소페가 책임지라며 본사 앞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년 동안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 있는 한 공장에서 구두의 밑창을 만드는 작업을 해 온 원정환 씨.

벌써 10일 넘게 공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찍어야 열리니까... 근데 지금은..."]

지난 10일, 사장이 폐업을 예고하더니, 불과 이틀 뒤 공장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원 씨는 지난 3월 퇴사한 제화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자, 업체 대표가 갑자기 공장을 닫아버렸다고 말합니다.

[원정환/제화 노동자 : "단지 퇴직금 소송... 그거(퇴직금)를안 주려고... 폐업을 해서 저희는 당장 지금 길거리로 나앉은 상태잖아요."]

원 씨와 함께 해고된 제화노동자 19명이 제화업체 미소페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미소페 본사가 "지난해부터 공임비 인상을 논의하는 하청업체와 노동자들의 단체교섭에 직접 참여했다"며 "진짜 사장은 미소페 본사 사장인 만큼 일터를 잃은 제화공의 고용도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둣값의 40%가 유통수수료로 추정된다며 쇠락하는 제화 공장을 살리리면 왜곡된 유통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화 노동자들은 원청인 미소페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소페 측은 "본사과 관련 없는 하청업체의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해당 업체와 노동자들의 대화를 주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통보 이틀만에 기습 폐업…“고용 보장하라” 점거 농성 돌입
    • 입력 2019-05-25 07:19:42
    • 수정2019-05-25 08: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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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화업체인 미소페의 한 하청업체가 폐업 의사를 밝힌 뒤 이틀만에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제화노동자들은 원청인 미소페가 책임지라며 본사 앞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6년 동안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 있는 한 공장에서 구두의 밑창을 만드는 작업을 해 온 원정환 씨.

벌써 10일 넘게 공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찍어야 열리니까... 근데 지금은..."]

지난 10일, 사장이 폐업을 예고하더니, 불과 이틀 뒤 공장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원 씨는 지난 3월 퇴사한 제화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자, 업체 대표가 갑자기 공장을 닫아버렸다고 말합니다.

[원정환/제화 노동자 : "단지 퇴직금 소송... 그거(퇴직금)를안 주려고... 폐업을 해서 저희는 당장 지금 길거리로 나앉은 상태잖아요."]

원 씨와 함께 해고된 제화노동자 19명이 제화업체 미소페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미소페 본사가 "지난해부터 공임비 인상을 논의하는 하청업체와 노동자들의 단체교섭에 직접 참여했다"며 "진짜 사장은 미소페 본사 사장인 만큼 일터를 잃은 제화공의 고용도 본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둣값의 40%가 유통수수료로 추정된다며 쇠락하는 제화 공장을 살리리면 왜곡된 유통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화 노동자들은 원청인 미소페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소페 측은 "본사과 관련 없는 하청업체의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해당 업체와 노동자들의 대화를 주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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