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아버지에게 명의 빌려준 것…김학의 혜택 없어”

입력 2019.05.25 (13:25) 수정 2019.05.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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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사업가인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고 있고, 본인도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버지의 요청으로 명의를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오늘(25일) SNS를 통해 "제 음악에 공감해주시고 제 음악이 추억 한 편에 자리하셨을, 그래서 현재 떠도는 소문들이 소름 끼치게 불편해하실 많은 팬들께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씨는 아버지 회사 주주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고,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천50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씨는 "저희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 위선적으로 비치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면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날 불거진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과 관련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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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5-25 13: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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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사업가인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고 있고, 본인도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버지의 요청으로 명의를 빌려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오늘(25일) SNS를 통해 "제 음악에 공감해주시고 제 음악이 추억 한 편에 자리하셨을, 그래서 현재 떠도는 소문들이 소름 끼치게 불편해하실 많은 팬들께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씨는 아버지 회사 주주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고,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천50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씨는 "저희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 위선적으로 비치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면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날 불거진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과 관련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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