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 ‘GP 발언’, 군에 항명 요구냐”…국방부 “무분별한 발언”

입력 2019.05.25 (15:00) 수정 2019.05.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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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찾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엉뚱한 말"로 규정하고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25일)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단 황 대표께서 군대에 갔다 오지 않아서 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듣겠다"며 "하지만 어떻게 들어 보면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는 명에 주고 명에 사는 군인들 앞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군 통수권자의 명령이나 다름없는 조치를 거부하라고 선동하는 것인가"라며 "민생을 챙긴다며 장외로 나가 대권 예고편을 찍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행보가 오히려 국정과 국민에게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부디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을 이어가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군 감시초소(GP) 철거 현장을 시찰하던 중 "군은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 등을) 없애자고 하거나 하면 안 되고, 정부나 국방부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늘(2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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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15:00:02
    • 수정2019-05-25 15:11:14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찾았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엉뚱한 말"로 규정하고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25일)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단 황 대표께서 군대에 갔다 오지 않아서 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듣겠다"며 "하지만 어떻게 들어 보면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황 대표는 명에 주고 명에 사는 군인들 앞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군 통수권자의 명령이나 다름없는 조치를 거부하라고 선동하는 것인가"라며 "민생을 챙긴다며 장외로 나가 대권 예고편을 찍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행보가 오히려 국정과 국민에게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부디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을 이어가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군 감시초소(GP) 철거 현장을 시찰하던 중 "군은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 등을) 없애자고 하거나 하면 안 되고, 정부나 국방부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늘(2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면서,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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