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경찰서 유치장서 폭동…“수감자 29명 사망”

입력 2019.05.25 (17:14) 수정 2019.05.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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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 사태'로 정정이 불안한 베네수엘라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9명이 사망했다고 AP·AFP·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재소자 인권단체인 '베네수엘라 프리즌 옵서버토리'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350㎞ 떨어진 서부 포르투게사주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났습니다.

이 단체는 무기를 소지한 일부 재소자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수감자 29명이 숨지고, 경찰 1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한차례의 폭발도 보고됐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무장한 일부 수감자가 면회객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은 집단탈옥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다고 설명했지만, 인권단체는 경찰의 진압을 수감자 집단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포화상태인 교도소 상황과 만성적인 사법 절차 지연 탓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몇달 동안 피의자를 구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날 폭동이 난 경찰서 유치장의 정원은 250명이지만 540명이 수감되어 있었던 것으로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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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17:14:53
    • 수정2019-05-25 17:19:42
    국제
'두 대통령 사태'로 정정이 불안한 베네수엘라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9명이 사망했다고 AP·AFP·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재소자 인권단체인 '베네수엘라 프리즌 옵서버토리'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350㎞ 떨어진 서부 포르투게사주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났습니다.

이 단체는 무기를 소지한 일부 재소자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수감자 29명이 숨지고, 경찰 1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한차례의 폭발도 보고됐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무장한 일부 수감자가 면회객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은 집단탈옥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다고 설명했지만, 인권단체는 경찰의 진압을 수감자 집단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포화상태인 교도소 상황과 만성적인 사법 절차 지연 탓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몇달 동안 피의자를 구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날 폭동이 난 경찰서 유치장의 정원은 250명이지만 540명이 수감되어 있었던 것으로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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