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반대 살비니의 ‘동맹’,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 승리

입력 2019.05.28 (00:13) 수정 2019.05.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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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반대 등 정책을 앞세운 극우성향의 정당 '동맹'이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에서 승리해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도약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끄는 '동맹'은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전체 투표의 34.3%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맹'의 이 같은 득표율은 작년 3월 총선 당시 기록한 약 17%의 두 배에 이르는 것입니다. '동맹'의 약진은 지중해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이탈리아 항구를 봉쇄하는 등 살비니 부총리의 강경 난민 정책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부유한 북부의 분리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창설된 이 정당은 살비니가 대표를 맡은 이후 북부에 한정됐던 지지기반을 확대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 아래 작년 총선을 앞두고 이름에서 '북부'라는 지역적 수식어를 뗐고, 결국 살비니의 목표대로 처음으로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작년 총선에서 역대 최저인 약 18%의 표를 득표해 정권을 빼앗긴 이탈리아의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은 최근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22.7%의 표를 얻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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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반대 살비니의 ‘동맹’,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 승리
    • 입력 2019-05-28 00:13:22
    • 수정2019-05-28 00:18:16
    국제
난민 반대 등 정책을 앞세운 극우성향의 정당 '동맹'이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에서 승리해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도약했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끄는 '동맹'은 유럽의회 이탈리아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전체 투표의 34.3%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맹'의 이 같은 득표율은 작년 3월 총선 당시 기록한 약 17%의 두 배에 이르는 것입니다. '동맹'의 약진은 지중해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이탈리아 항구를 봉쇄하는 등 살비니 부총리의 강경 난민 정책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부유한 북부의 분리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창설된 이 정당은 살비니가 대표를 맡은 이후 북부에 한정됐던 지지기반을 확대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 아래 작년 총선을 앞두고 이름에서 '북부'라는 지역적 수식어를 뗐고, 결국 살비니의 목표대로 처음으로 이탈리아 최대 정당으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작년 총선에서 역대 최저인 약 18%의 표를 득표해 정권을 빼앗긴 이탈리아의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은 최근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22.7%의 표를 얻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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