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강풍주의보...안전사고·피해 잇따라

입력 2019.05.27 (20:10) 수정 2019.05.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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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27일) 부산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불어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 한 척이 침몰했고, 해운대 초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이 깨져 떨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 사이로 전복된 선체 일부분이 보일 듯 말 듯 떠 있습니다.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22톤급 청소용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장 등 2명이 실종됐고, 승조원 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당시 사고 선박은 감천항에서 기름때 제거 작업을 한 뒤 영도 부두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부산항 내에서만 운항해 출항 신고 대상이 아니다 보니 선장 판단으로 출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병철/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인터뷰]
"현재 부산해경을 비롯하여 경찰 및 육군과 공조하여 육상으로도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전복 선박 수중 수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공사 중인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는 83층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깨진 유리창 조각이 인근 주차장까지 날아가, 주차된 차량 여러 대에 피해를 줬습니다.

 이영철/ 주차장 운영자[녹취]
 "차량 피해 정도를 보니까 여러 차량들이 유리가 다 깨진 상태였어요. 유리 굵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일대에 비처럼 유리가 떨어졌다고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완전 인사사고가 충분히 날 수 있는데…."

 부산 중구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는 안전 가림막이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지은/목격자 [인터뷰]
"엄청 큰 소리가 나면서 손님들이 소리 질러 가지고 무슨 일인가 해서 쳐다보니까 이게 넘어가 있었어요."

 주택 공사장에서는 안전 울타리가 인도 쪽으로 기울었고,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공사 가림막이 전신주를 넘어뜨렸습니다.

 이 외에도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 등이 여러 건 접수돼 소방서에서 안전 조처를 했습니다.

 남풍이 강하게 분 김해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고, 지연 운항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내일(28일) 새벽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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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강풍주의보...안전사고·피해 잇따라
    • 입력 2019-05-28 01:58:40
    • 수정2019-05-28 10:01:09
    뉴스9(부산)
[앵커멘트]  오늘(27일) 부산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이 불어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 한 척이 침몰했고, 해운대 초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이 깨져 떨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 사이로 전복된 선체 일부분이 보일 듯 말 듯 떠 있습니다.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22톤급 청소용 선박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장 등 2명이 실종됐고, 승조원 1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당시 사고 선박은 감천항에서 기름때 제거 작업을 한 뒤 영도 부두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부산항 내에서만 운항해 출항 신고 대상이 아니다 보니 선장 판단으로 출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병철/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인터뷰] "현재 부산해경을 비롯하여 경찰 및 육군과 공조하여 육상으로도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전복 선박 수중 수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공사 중인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는 83층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깨진 유리창 조각이 인근 주차장까지 날아가, 주차된 차량 여러 대에 피해를 줬습니다.  이영철/ 주차장 운영자[녹취]  "차량 피해 정도를 보니까 여러 차량들이 유리가 다 깨진 상태였어요. 유리 굵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일대에 비처럼 유리가 떨어졌다고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완전 인사사고가 충분히 날 수 있는데…."  부산 중구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는 안전 가림막이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지은/목격자 [인터뷰] "엄청 큰 소리가 나면서 손님들이 소리 질러 가지고 무슨 일인가 해서 쳐다보니까 이게 넘어가 있었어요."  주택 공사장에서는 안전 울타리가 인도 쪽으로 기울었고,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공사 가림막이 전신주를 넘어뜨렸습니다.  이 외에도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 등이 여러 건 접수돼 소방서에서 안전 조처를 했습니다.  남풍이 강하게 분 김해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고, 지연 운항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내일(28일) 새벽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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