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수질 대책 '논란'

입력 2019.05.28 (07:54) 수정 2019.05.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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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시가 제4수원지의 물을 끌어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천 지류에 대한 복원 계획이 빠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입니다.



수량이 늘 부족해서 영산강과 주암댐 물을 공급받아 하루 9만 톤 이상 흘려보냅니다.



그런데도 수질은 나아지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서는 악취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광주천 수질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만간 상수도 공급을 중단할 예정인 제4 수원지의 깨끗한 물을 2021년부터 끌어오겠다는 구상입니다.



남광주역 부근까지 4.4km 구간에 관로를 설치해 하루 만 6천 톤을 가져오는 겁니다.



여기에다 기존 영산강에서 가져오던 물도 정화시설을 따로 설치해 광주천에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에 들이는 예산이 2백60억 원에 달합니다. 
 



<정종제/광주시 행정시부장>



"하루 10만 9천 톤의 깨끗한 물이 지금에 비해서 냄새도 안 나는 그 물을 흘리는 것이 수량 확보 방안입니다.
 



광주시는 또 75억 원을 들여 천변 잔디광장과 체험관, 휴양시설 등 친수 공간도 조성합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광주시의 이번 발표에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광주천 지류 복원이나 양동 복개상가 지하주차장 철거 등 대책이 빠졌다는 겁니다.
 



<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광주천 본류 하도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요. 도시의 불투수층을 개선하는 문제라거나 또 지류를 복원해서 살리거나..."
 



환경단체들은 또 친수공간 조성과 광주천 이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근본적인 생태복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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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천 수질 대책 '논란'
    • 입력 2019-05-28 07:54:05
    • 수정2019-05-28 10:52:59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광주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시가 제4수원지의 물을 끌어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천 지류에 대한 복원 계획이 빠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유승용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입니다.

수량이 늘 부족해서 영산강과 주암댐 물을 공급받아 하루 9만 톤 이상 흘려보냅니다.

그런데도 수질은 나아지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서는 악취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광주천 수질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조만간 상수도 공급을 중단할 예정인 제4 수원지의 깨끗한 물을 2021년부터 끌어오겠다는 구상입니다.

남광주역 부근까지 4.4km 구간에 관로를 설치해 하루 만 6천 톤을 가져오는 겁니다.

여기에다 기존 영산강에서 가져오던 물도 정화시설을 따로 설치해 광주천에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에 들이는 예산이 2백60억 원에 달합니다.   

<정종제/광주시 행정시부장>

"하루 10만 9천 톤의 깨끗한 물이 지금에 비해서 냄새도 안 나는 그 물을 흘리는 것이 수량 확보 방안입니다.  

광주시는 또 75억 원을 들여 천변 잔디광장과 체험관, 휴양시설 등 친수 공간도 조성합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광주시의 이번 발표에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광주천 지류 복원이나 양동 복개상가 지하주차장 철거 등 대책이 빠졌다는 겁니다.  

<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광주천 본류 하도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요. 도시의 불투수층을 개선하는 문제라거나 또 지류를 복원해서 살리거나..."  

환경단체들은 또 친수공간 조성과 광주천 이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근본적인 생태복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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