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에서 박성현까지’…US여자오픈의 추억 2편

입력 2019.05.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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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의 우승을 시작으로 최나연과 박인비가 3년 연속 US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S여자오픈의 추억' 두 번째 편이다.

출처:USGA출처:USGA

# 장면 6. 2012년 최나연...'박세리의 영광 재현'

14년 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던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

박세리를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최나연이 US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양희영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세리의 추억이 깃든 곳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2011년 유소연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다.

출처:USGA출처:USGA

# 장면 7. 2013년 박인비...'메이저 3연속 우승, 골프 여제로 우뚝'

2008년 우승이 돌풍이었다면 2013년 우승은 '박인비 시대'를 알리는 골프 여제의 대관식이었다.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일 US오픈에서 박인비는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지금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변경)과 LPGA 챔피언십(지금은 PGA 여자챔피언십으로 변경)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일궈냈다.

메이저 3연승은 LPGA투어 역사상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무려 6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011년 유소연과 2012년 최나연에 이어 한국 선수 3연속 우승의 쾌거도 이뤄냈다. 박인비는 그해 6승을 챙기며 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5승)도 갈아치웠다.

출처:USGA출처:USGA

# 장면 8. 2015년 전인지...'한미일 메이저 석권'

2015년, 또 한 명의 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파70)에서 열린 최종일, 전인지는 15번과 16번, 17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는 양희영이었다. 전인지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양희영은 보기 3개로 흔들렸고 우승컵은 전인지의 몫이었다.

비회원임에도 전인지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차지하며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앞서 KLPGA투어 한국오픈과 일본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출처:USGA출처:USGA

# 장면 9. 2017년 박성현...'US 오픈으로 데뷔 첫승'

2017년은 '슈퍼루키' 박성현의 대회였다.

3라운드까지 중국 펑산산에 3타 뒤진 단독 4위였던 박성현,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펑산산·최혜진과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15번 홀(파5), 박성현이 약 7m 거리의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이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했고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펑산산마저 확실히 따돌렸다.

박성현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LPGA투어 데뷔 첫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US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US오픈 우승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7년 신인 최초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했다.

박성현은 "US오픈 우승은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US여자오픈, 10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나올까?

'박세리부터 박성현까지', 한국 선수는 US여자오픈에서 9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2011년부터 우승과 준우승을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US오픈이 마치 한국오픈 같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유난히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US오픈, 올해 10번째 우승을 차지할까? 5월 3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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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에서 박성현까지’…US여자오픈의 추억 2편
    • 입력 2019-05-28 10:49:05
    스포츠K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의 우승을 시작으로 최나연과 박인비가 3년 연속 US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US여자오픈의 추억' 두 번째 편이다.

출처:USGA
# 장면 6. 2012년 최나연...'박세리의 영광 재현'

14년 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했던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

박세리를 보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최나연이 US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양희영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세리의 추억이 깃든 곳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2011년 유소연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다.

출처:USGA
# 장면 7. 2013년 박인비...'메이저 3연속 우승, 골프 여제로 우뚝'

2008년 우승이 돌풍이었다면 2013년 우승은 '박인비 시대'를 알리는 골프 여제의 대관식이었다.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최종일 US오픈에서 박인비는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지금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변경)과 LPGA 챔피언십(지금은 PGA 여자챔피언십으로 변경)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일궈냈다.

메이저 3연승은 LPGA투어 역사상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무려 6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2011년 유소연과 2012년 최나연에 이어 한국 선수 3연속 우승의 쾌거도 이뤄냈다. 박인비는 그해 6승을 챙기며 LPGA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5승)도 갈아치웠다.

출처:USGA
# 장면 8. 2015년 전인지...'한미일 메이저 석권'

2015년, 또 한 명의 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파70)에서 열린 최종일, 전인지는 15번과 16번, 17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는 양희영이었다. 전인지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양희영은 보기 3개로 흔들렸고 우승컵은 전인지의 몫이었다.

비회원임에도 전인지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차지하며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앞서 KLPGA투어 한국오픈과 일본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출처:USGA
# 장면 9. 2017년 박성현...'US 오픈으로 데뷔 첫승'

2017년은 '슈퍼루키' 박성현의 대회였다.

3라운드까지 중국 펑산산에 3타 뒤진 단독 4위였던 박성현,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펑산산·최혜진과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15번 홀(파5), 박성현이 약 7m 거리의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이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했고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펑산산마저 확실히 따돌렸다.

박성현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LPGA투어 데뷔 첫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US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US오픈 우승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7년 신인 최초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했다.

박성현은 "US오픈 우승은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US여자오픈, 10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나올까?

'박세리부터 박성현까지', 한국 선수는 US여자오픈에서 9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2011년부터 우승과 준우승을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US오픈이 마치 한국오픈 같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유난히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US오픈, 올해 10번째 우승을 차지할까? 5월 3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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