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원 항의방문…서훈 국정원장 고발하기로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회동과 관련해 국정원을 항의 방문하고, 서 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은재 의원 등 한국당 정보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은 오늘 오후 국정원을 항의방문해 서 원장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여부 등을 따질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또 서 원장이 양 원장과의 회동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행위를 금지한 국정원법 제9조를 어겼을 수 있다고 보고, 서 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원장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가급적 오늘 안에 제출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표는 "한 사람은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나와서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한 분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의 책임자"라며 "저희가 철저하게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알아보고 그에 마땅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