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음주운전 적발…“책임지고 은퇴하겠다”

입력 2019.05.28 (12:25) 수정 2019.05.28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삼성의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박한이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키움 전에서 9회말 극적인 대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삼성의 박한이.

팀을 공동 6위로 올려 놓은 이 한 방이 박한이의 마지막 안타가 됐습니다.

박한이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남형/삼성 라이온즈 홍보팀장 : "전날 숙취가 안 깬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본인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음주운전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박한이는 지난 26일 경기 후 대구에서 지인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이튿날인 어제 오전 9시 쯤, 자녀를 등교시킨 뒤 집으로 돌아가다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는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한이는 구단에 곧바로 신고했고, 구단도 KBO에 사건 경위서를 제출했습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은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팬과 구단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박한이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연/KBO 홍보팀장 : "저희가 오전에 보고는 해당 부서에서 받았고, 어쨌든 은퇴를 발표했어도 징계는 해야 되는 거니까 일정을 빨리 잡아서 상벌위에서 심의를 해야죠."]

19년동안 통산 안타 2천 백여개에 타율 2할9푼대의 꾸준함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박한이.

현역 최고령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과 허망한 은퇴에 팬들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책임지고 은퇴하겠다”
    • 입력 2019-05-28 12:27:26
    • 수정2019-05-28 12:34:54
    뉴스 12
[앵커]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인 삼성의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박한이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키움 전에서 9회말 극적인 대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삼성의 박한이.

팀을 공동 6위로 올려 놓은 이 한 방이 박한이의 마지막 안타가 됐습니다.

박한이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남형/삼성 라이온즈 홍보팀장 : "전날 숙취가 안 깬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본인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음주운전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박한이는 지난 26일 경기 후 대구에서 지인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이튿날인 어제 오전 9시 쯤, 자녀를 등교시킨 뒤 집으로 돌아가다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는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한이는 구단에 곧바로 신고했고, 구단도 KBO에 사건 경위서를 제출했습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은 결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팬과 구단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박한이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연/KBO 홍보팀장 : "저희가 오전에 보고는 해당 부서에서 받았고, 어쨌든 은퇴를 발표했어도 징계는 해야 되는 거니까 일정을 빨리 잡아서 상벌위에서 심의를 해야죠."]

19년동안 통산 안타 2천 백여개에 타율 2할9푼대의 꾸준함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박한이.

현역 최고령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과 허망한 은퇴에 팬들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