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 고소’ 서지현 측, 경찰 출석…“2차 가해 막기 위해”

입력 2019.05.28 (15:08) 수정 2019.05.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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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간부 3명을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서지현 검사 측이 오늘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서기호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서 검사에 대한 2차 가해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현직 검사에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서 변호사는 고소 시기와 관련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이다 보니 일부러 경찰에 고소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면서, "지난해부터 고소를 준비했는데 서 검사가 현직 동료 검사들을 고소하는 게 부담스러워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힘든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본인이 경찰에 출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2017년 법무부 면담 당시 녹취록이 객관적 증거로 제출돼 있기 때문에 고소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진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고소 취지와 기본적인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 검사는 권 모 전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문 모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정 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 검사는 '미투' 폭로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이 자신의 폭로와 관련해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고, 법무부 대변인과 중앙지검의 모 부장검사는 사건의 내용을 부적절하게 언급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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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간부 고소’ 서지현 측, 경찰 출석…“2차 가해 막기 위해”
    • 입력 2019-05-28 15:08:18
    • 수정2019-05-28 15:18:04
    사회
현직 검사 간부 3명을 명예훼손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서지현 검사 측이 오늘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서기호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서 검사에 대한 2차 가해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현직 검사에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서 변호사는 고소 시기와 관련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이다 보니 일부러 경찰에 고소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라면서, "지난해부터 고소를 준비했는데 서 검사가 현직 동료 검사들을 고소하는 게 부담스러워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힘든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본인이 경찰에 출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2017년 법무부 면담 당시 녹취록이 객관적 증거로 제출돼 있기 때문에 고소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진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고소 취지와 기본적인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 검사는 권 모 전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문 모 당시 법무부 대변인과 정 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 검사는 '미투' 폭로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이 자신의 폭로와 관련해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고, 법무부 대변인과 중앙지검의 모 부장검사는 사건의 내용을 부적절하게 언급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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