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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초대받지 못한 ‘결승전의 사나이’
입력 2019.05.28 (15:28) 스포츠K
아스널 미키타리안,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 불발

오는 30일(한국 시각)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 공식 유튜브는 역대 결승전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2016-2017시즌을 대표하는 골로는 '패기의 팀' 아약스를 무너트리고 맨유에 우승컵을 안긴 미키타리안의 감각적인 득점이 뽑혔다. 지난해 맨유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도 팀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려놓는 데 힘을 보태 결승전 활약 역시 기대됐었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은 부상도 없고, 경고 누적도 없었는데 결승전 출전이 불발돼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스널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동행할 수 없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미키타리안도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이자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에 설 수 없어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팀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소크라티스 등 현재 바쿠에서 훈련 중인 아스널 동료들은 미키타리안이 그립다며 그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이 결장 이유

아르메니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선수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뛸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조국 때문이다. 결승전 장소인 바쿠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이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과거 영토 분쟁을 겪어 외교적으로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미키타리안은 신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결국 결승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미키타리안은 같은 이유로 지난해 10월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원정에 함께 하지 않았다.


결승전 앞두고 끊이지 않는 잡음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만큼은 아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에 쏠리는 관심은 상당하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런던 라이벌'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이적이 유력한 아자르(첼시)의 고별전이자 세계적인 수문장 체흐(아스널)의 은퇴 경기기도 하다. 하지만 바쿠가 유럽에서도 워낙 변방이라 원정 응원이 쉽지 않은 데다 아스널의 핵심 선수가 정치적인 이유로 결장하게 돼 비난 여론에 불이 붙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 역시 유럽축구연맹 가맹국이고 제1회 '유러피언 게임'의 개최국이라 결승전을 치를 자격은 충분하다. 여전히 분쟁 지역이라는 주장도 서유럽 쪽의 편견일 수도 있다. 그래도 암표 값이 최저 10파운드(약 15,000원) 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아스널의 전 사령탑인 벵거 감독의 비판처럼 결승전은 결승전다워야 하는데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가 있는 상황 역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 결승에 초대받지 못한 ‘결승전의 사나이’
    • 입력 2019-05-28 15:28:25
    스포츠K
아스널 미키타리안,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 불발

오는 30일(한국 시각)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 공식 유튜브는 역대 결승전 '최고의 골'을 선정했다. 2016-2017시즌을 대표하는 골로는 '패기의 팀' 아약스를 무너트리고 맨유에 우승컵을 안긴 미키타리안의 감각적인 득점이 뽑혔다. 지난해 맨유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도 팀을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려놓는 데 힘을 보태 결승전 활약 역시 기대됐었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은 부상도 없고, 경고 누적도 없었는데 결승전 출전이 불발돼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스널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동행할 수 없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미키타리안도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이자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에 설 수 없어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팀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소크라티스 등 현재 바쿠에서 훈련 중인 아스널 동료들은 미키타리안이 그립다며 그를 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이 결장 이유

아르메니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선수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 뛸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조국 때문이다. 결승전 장소인 바쿠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이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과거 영토 분쟁을 겪어 외교적으로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미키타리안은 신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결국 결승 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미키타리안은 같은 이유로 지난해 10월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원정에 함께 하지 않았다.


결승전 앞두고 끊이지 않는 잡음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만큼은 아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에 쏠리는 관심은 상당하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런던 라이벌'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이적이 유력한 아자르(첼시)의 고별전이자 세계적인 수문장 체흐(아스널)의 은퇴 경기기도 하다. 하지만 바쿠가 유럽에서도 워낙 변방이라 원정 응원이 쉽지 않은 데다 아스널의 핵심 선수가 정치적인 이유로 결장하게 돼 비난 여론에 불이 붙었다.


물론 아제르바이잔 역시 유럽축구연맹 가맹국이고 제1회 '유러피언 게임'의 개최국이라 결승전을 치를 자격은 충분하다. 여전히 분쟁 지역이라는 주장도 서유럽 쪽의 편견일 수도 있다. 그래도 암표 값이 최저 10파운드(약 15,000원) 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아스널의 전 사령탑인 벵거 감독의 비판처럼 결승전은 결승전다워야 하는데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가 있는 상황 역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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