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사회적협동조합... 함께 사는 세상

[앵커멘트]
대구지역 고등학교에
고교생들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잇따라 생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에만 치중하지 않고
사회성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3 학생들이 짬을 내 학교 내
협동조합 매점에 모였습니다.

친구들에게 팔 간식 거리를 준비하고
지역사회 등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판매 수익금도 확인해 봅니다.

가방 디자인, 내신 시험 대비
쪽집게 교재 만들기 등에다
학교 내 여러 문제들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모임도 갖습니다.

권나연/효성여고 3학년[인터뷰]
"애들이랑 해보니까 되게 재미 있고
제가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거랑
학교에서 할 수 없는 활동들을 하니까
뿌듯해서 쭉 해 왔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은 협동조합기본법상
일정 절차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는 효성여고 등 2개 학교가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협동심과 사회성,
창의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희/효성여고 사회적협동조합 지도교사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합리적 문제
해결 과정 등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이밖에 경원고와 매천고 등 6개 학교는
협동조합형 자기경영학교로 선정돼
협동조합 설립 준비와
모의협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우리 교육청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지역사회 전문가와
협조체제 구성해 설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절차를 적극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협동조합이 마을 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의 연계 활동도
강화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NEWS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