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올려줄게요"…저신용자 두 번 울린 보이스피싱

입력 2019.05.28 (19:19) 수정 2019.05.2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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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신용자나
영세상인을 골라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총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해
신용을 올려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수복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자신을 모 시중은행 직원이라
밝힌 남성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녹취]

"전민호 과장입니다.
(대출승인) 코드번호 받으셨나요. 고객님?"

하지만 이 목소리는
은행직원이 아닌, 보이스피싱 일당입니다.


사전에 문자 메시지로
해외번호를 국내번호로 둔갑시키는
'스파이 앱' 설치 링크를 보낸 뒤
이를 누르게 해 피해자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이와 동일한 수법으로
중국 다롄 웨이하이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모집총책 29살 이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 속인 이 씨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을 올려주겠다며 접근해
3~500만 원씩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이 모씨 (음성변조)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그런 말은 하겠죠. 어차피 듣기 좋은 말을 해야 하니까."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가
최근 3년간 80여 명,신용 보증료 명목으로 건넨 돈이 2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음성적으로 떠도는
개인 정보를 수집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골라냈습니다.

[인터뷰]
안도옥 / 천안 서북경찰서 지능팀장
"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모집책이 모든 정보를 파악해서, 파악된 정보를 가지고 '아 이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구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추가 수사하는 한편
중국 내 조직원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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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올려줄게요"…저신용자 두 번 울린 보이스피싱
    • 입력 2019-05-28 19:19:46
    • 수정2019-05-29 02:46:31
    뉴스9(대전)
[앵커멘트] 저신용자나 영세상인을 골라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총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시중은행 직원을 사칭해 신용을 올려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수복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자신을 모 시중은행 직원이라 밝힌 남성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녹취] "전민호 과장입니다. (대출승인) 코드번호 받으셨나요. 고객님?" 하지만 이 목소리는 은행직원이 아닌, 보이스피싱 일당입니다. 사전에 문자 메시지로 해외번호를 국내번호로 둔갑시키는 '스파이 앱' 설치 링크를 보낸 뒤 이를 누르게 해 피해자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이와 동일한 수법으로 중국 다롄 웨이하이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모집총책 29살 이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 속인 이 씨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을 올려주겠다며 접근해 3~500만 원씩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이 모씨 (음성변조)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그런 말은 하겠죠. 어차피 듣기 좋은 말을 해야 하니까."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가 최근 3년간 80여 명,신용 보증료 명목으로 건넨 돈이 2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음성적으로 떠도는 개인 정보를 수집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골라냈습니다. [인터뷰] 안도옥 / 천안 서북경찰서 지능팀장 "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모집책이 모든 정보를 파악해서, 파악된 정보를 가지고 '아 이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구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추가 수사하는 한편 중국 내 조직원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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