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난기류…예비후보지 지자체 모두 반대

입력 2019.05.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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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려고 했지만
무안과 영암 등 4개 자치단체가
모두 거부해 무산됐는데요

이견을 좁히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추진해온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가
무안과 영암, 해남, 신안군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4개 군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의회와 군민들이 이전 자체를 반대한다며
설명회 책자조차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무안군은
기존 군 공항 이전 대응 조례를
저지 활동 지원 조례로 개정하고
반대 대책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광주시, 전라남도와 협의하고 있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했습니다.

광주시는
설명회가 무산됐지만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배/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본부장[녹취]
객관적으로 올바른 정보가 제공됨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과 일단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남지역에서는
광주시가 자치단체간 협의 없이
국방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합니다.

김성일/전남도의회 의원[녹취]
지자체와 협력이 이뤄져야만이 이게
가능하지. 광주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한다면 불보듯이 뻔하게 반대
의견에 부딪히지 않을까.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자치단체들이 반발하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상당 기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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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군 공항 이전 난기류…예비후보지 지자체 모두 반대
    • 입력 2019-05-28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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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려고 했지만 무안과 영암 등 4개 자치단체가 모두 거부해 무산됐는데요 이견을 좁히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추진해온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가 무안과 영암, 해남, 신안군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4개 군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 자치단체는 의회와 군민들이 이전 자체를 반대한다며 설명회 책자조차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무안군은 기존 군 공항 이전 대응 조례를 저지 활동 지원 조례로 개정하고 반대 대책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광주시, 전라남도와 협의하고 있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했습니다. 광주시는 설명회가 무산됐지만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익배/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본부장[녹취] 객관적으로 올바른 정보가 제공됨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과 일단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남지역에서는 광주시가 자치단체간 협의 없이 국방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합니다. 김성일/전남도의회 의원[녹취] 지자체와 협력이 이뤄져야만이 이게 가능하지. 광주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한다면 불보듯이 뻔하게 반대 의견에 부딪히지 않을까. 예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자치단체들이 반발하면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상당 기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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