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보조댐 붕괴, 불가항력 아니었다”…SK건설 “동의 못 해”
입력 2019.05.28 (20:35)
수정 2019.05.28 (2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라오스 남부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가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의 조사결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라오스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독립 전문가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7월 23일 발생한 붕괴사고 전 며칠간 집중 호우가 쏟아졌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가 최고 가동 수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관들이 존재하면서 누수로 인한 침식이 발생했고, 기초토양이 물러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 이 같은 현상이 최상부에서도 일어나 결국 전체 붕괴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사고 전후 시행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빠져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K건설 측은 또 "이번 조사에 옵서버로 참여한 한국 정부조사단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들도 조사 위원회가 밝힌 사고원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의 조사결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라오스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독립 전문가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7월 23일 발생한 붕괴사고 전 며칠간 집중 호우가 쏟아졌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가 최고 가동 수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관들이 존재하면서 누수로 인한 침식이 발생했고, 기초토양이 물러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 이 같은 현상이 최상부에서도 일어나 결국 전체 붕괴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사고 전후 시행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빠져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K건설 측은 또 "이번 조사에 옵서버로 참여한 한국 정부조사단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들도 조사 위원회가 밝힌 사고원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오스 보조댐 붕괴, 불가항력 아니었다”…SK건설 “동의 못 해”
-
- 입력 2019-05-28 20:35:03
- 수정2019-05-28 20:46:52

지난해 7월 라오스 남부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가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의 조사결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라오스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독립 전문가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7월 23일 발생한 붕괴사고 전 며칠간 집중 호우가 쏟아졌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가 최고 가동 수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관들이 존재하면서 누수로 인한 침식이 발생했고, 기초토양이 물러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 이 같은 현상이 최상부에서도 일어나 결국 전체 붕괴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사고 전후 시행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빠져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K건설 측은 또 "이번 조사에 옵서버로 참여한 한국 정부조사단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들도 조사 위원회가 밝힌 사고원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오늘(28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에 대한 독립 전문가 위원회의 조사결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라오스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독립 전문가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7월 23일 발생한 붕괴사고 전 며칠간 집중 호우가 쏟아졌지만, 붕괴가 시작됐을 때 댐 수위가 최고 가동 수위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적색토로 쌓은 보조댐에 미세한 관들이 존재하면서 누수로 인한 침식이 발생했고, 기초토양이 물러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 이 같은 현상이 최상부에서도 일어나 결국 전체 붕괴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사고 전후 시행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빠져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K건설 측은 또 "이번 조사에 옵서버로 참여한 한국 정부조사단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들도 조사 위원회가 밝힌 사고원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정영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