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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사직서 강요"...청암대 갈등 증폭
입력 2019.05.28 (21:49) 수정 2019.05.28 (23:19) 뉴스9(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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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임 총장의
배임 등 사학 비리로
홍역을 앓았던 청암대가
이번엔 현직 총장의 사직을 두고
또다시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현직 총장은
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전 총장이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사직서를 강요했으며
자신이 부당하게 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살고
지난 3월에 출소한
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재판 과정에 총장직을 잃은
강 전 총장은
교도소를 나온지 이틀 만에
서형원 현 총장을 이사장실로 불러
사직서를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학 운영에
실책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서 총장은
학교 설립자의 아들로
대학 운영에 전권을 행사하는
강 전 총장의
강압에 밀려 사직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면회를
자주 안왔다는 등의 이유로
압박을 받았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서형원/청암대학교 총장(이사회 의원면직 상태)>
"면회를 적게 온 데 대해서 강한 섭섭함이 많이 있더라,
그런 얘기를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서 총장은 이후 계속된 사퇴 압박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강 전 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으로 뽑혔고
신임 이사장은 어제(27일)
서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한다며
의원 면직 조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총장은
자발적으로 쓴 사직서가 아니라며
무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청암대 이사들도
교원 임면은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는
학교 정관을 어겼다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동규/청암대학교 감사>
"면직이라든지 임용에 관해서는 이사회 의결 사항이거든요.
근데 이사회 의결 사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6억 원에 이르는 배임 금액을
학교에 갚지도 않은 강 전 총장이
또다시 대학을 장악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소행/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
"수감 생활을 통해서 본인이 그동안 느끼고 반성하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나오자마자 그런 반성보다는 오히려 한풀이하듯이..."




이에 대해 청암대 관계자는
사직서를 수리하는 의원면직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 없는 것으로 해석해
의결을 거치지 않고
서 총장을 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 "총장 사직서 강요"...청암대 갈등 증폭
    • 입력 2019-05-28 21:49:04
    • 수정2019-05-28 23:19:07
    뉴스9(순천)
[앵커멘트]
전임 총장의
배임 등 사학 비리로
홍역을 앓았던 청암대가
이번엔 현직 총장의 사직을 두고
또다시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현직 총장은
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전 총장이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사직서를 강요했으며
자신이 부당하게 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살고
지난 3월에 출소한
청암대 강명운 전 총장.

재판 과정에 총장직을 잃은
강 전 총장은
교도소를 나온지 이틀 만에
서형원 현 총장을 이사장실로 불러
사직서를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학 운영에
실책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서 총장은
학교 설립자의 아들로
대학 운영에 전권을 행사하는
강 전 총장의
강압에 밀려 사직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면회를
자주 안왔다는 등의 이유로
압박을 받았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서형원/청암대학교 총장(이사회 의원면직 상태)>
"면회를 적게 온 데 대해서 강한 섭섭함이 많이 있더라,
그런 얘기를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서 총장은 이후 계속된 사퇴 압박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강 전 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으로 뽑혔고
신임 이사장은 어제(27일)
서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한다며
의원 면직 조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총장은
자발적으로 쓴 사직서가 아니라며
무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청암대 이사들도
교원 임면은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는
학교 정관을 어겼다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동규/청암대학교 감사>
"면직이라든지 임용에 관해서는 이사회 의결 사항이거든요.
근데 이사회 의결 사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




청암대 교수협의회는
6억 원에 이르는 배임 금액을
학교에 갚지도 않은 강 전 총장이
또다시 대학을 장악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소행/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
"수감 생활을 통해서 본인이 그동안 느끼고 반성하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나오자마자 그런 반성보다는 오히려 한풀이하듯이..."




이에 대해 청암대 관계자는
사직서를 수리하는 의원면직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 없는 것으로 해석해
의결을 거치지 않고
서 총장을 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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