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필로폰 제조…‘마약청정국’ 옛말

입력 2019.05.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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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 방.

테이블 위에 액체가 담긴 비커들이 놓여 있고, 하얀 종이엔 흰색 결정체의 필로폰이 그득합니다.

이 호텔방 안에서 제조된 필로폰입니다.

20대 중국인 필로폰 기술자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이 호텔 방안에 틀어박혀 필로폰을 만들어 오다 2주만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필로폰은 제조 과정에서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보통 인적이 드문 교외에서 만듭니다.

그러나 이번엔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신종 필로폰 제조 기술이 동원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이 국내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역대 최대인 필로폰 112kg이 밀수됐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에서 대량 유통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흥희/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외래교수 : "(이번 필로폰) 제조는 심각합니다. 우리 국내 투약자들에게 공급했을 경우에는 엄청난 확산 원인이 될 수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으로 수출국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국내 마약사범 검거는 해마다 1만 명을 넘긴 상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이미 옛일이 됐고 이젠 '마약 유통과 제조'의 기지로 전락할까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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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8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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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 방.

테이블 위에 액체가 담긴 비커들이 놓여 있고, 하얀 종이엔 흰색 결정체의 필로폰이 그득합니다.

이 호텔방 안에서 제조된 필로폰입니다.

20대 중국인 필로폰 기술자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이 호텔 방안에 틀어박혀 필로폰을 만들어 오다 2주만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필로폰은 제조 과정에서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보통 인적이 드문 교외에서 만듭니다.

그러나 이번엔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신종 필로폰 제조 기술이 동원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이 국내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역대 최대인 필로폰 112kg이 밀수됐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에서 대량 유통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흥희/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외래교수 : "(이번 필로폰) 제조는 심각합니다. 우리 국내 투약자들에게 공급했을 경우에는 엄청난 확산 원인이 될 수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으로 수출국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국내 마약사범 검거는 해마다 1만 명을 넘긴 상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이미 옛일이 됐고 이젠 '마약 유통과 제조'의 기지로 전락할까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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