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수사의뢰…카라, 동물실험 실험견 사망 추가 폭로

입력 2019.05.30 (06:23) 수정 2019.05.30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조카 입시 비리 정황에 대한 KBS 보도와 관련해, 서울대가 이 교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이 교수의 동물실험 도중 학대 의혹이 있는 복제견 메이 외에도 사망한 실험견이 더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이병천 교수의 조카 두 명의 서울대 수의과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의 조카 두 명은 2014년과 2015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조카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미리 보고하지 않아 관련 입시 기준을 어겼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내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3월 서울대 수의과대학원에 입학한 이 교수의 아들에 대해서는 이 교수가 입학 시험 문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교수의 동물학대 의혹과 관련해, 이 교수 연구팀에서 실험을 받다 폐사한 실험견이 또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1월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의 감사기간을 의도적으로 피해, 상태가 나쁜 실험견 3마리를 개농장으로 빼돌렸는데, 이 중 한 마리가 개농장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천 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지난달 KBS가 보도한 복제견 '메이'의 폐사 외에, 추가 동물학대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교수의 비윤리적 실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대, 이병천 교수 수사의뢰…카라, 동물실험 실험견 사망 추가 폭로
    • 입력 2019-05-30 06:25:58
    • 수정2019-05-30 08:18:36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조카 입시 비리 정황에 대한 KBS 보도와 관련해, 서울대가 이 교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한편 이 교수의 동물실험 도중 학대 의혹이 있는 복제견 메이 외에도 사망한 실험견이 더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가 이병천 교수의 조카 두 명의 서울대 수의과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의 조카 두 명은 2014년과 2015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조카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미리 보고하지 않아 관련 입시 기준을 어겼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내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3월 서울대 수의과대학원에 입학한 이 교수의 아들에 대해서는 이 교수가 입학 시험 문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교수의 동물학대 의혹과 관련해, 이 교수 연구팀에서 실험을 받다 폐사한 실험견이 또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11월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의 감사기간을 의도적으로 피해, 상태가 나쁜 실험견 3마리를 개농장으로 빼돌렸는데, 이 중 한 마리가 개농장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천 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지난달 KBS가 보도한 복제견 '메이'의 폐사 외에, 추가 동물학대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교수의 비윤리적 실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