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구 한국 주도 대기오염 결의안 첫 채택…“미세먼지 협의 탄력”

입력 2019.06.01 (07:23) 수정 2019.06.01 (0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엔기구에 제출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다자협의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에서 열린 유엔 에스캅,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대기오염 대응 결의안이 회원국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62개국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각각 국내 노력과 국제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은정/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한국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역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기구에서 우리나라가 대기오염과 관련한 안건을 발의해 채택된 첫 결의안입니다.

정부는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국가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출범시킨 동북아 협의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호열/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 "그 지역 협의체를 통해서 환경협력 문제를 다루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추가적인 논의, 좀 더 진전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달(5월) 23일 "국경을 넘는 오염물질에 관한 자료 공유"를 강조한 OECD 의장 성명에 이은 이번 결의안으로 우리 정부의 미세먼지 외교가 본격화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화 시키는데 첫발을 내디딘 만큼 중국 등 동북아와 아태지역에서의 관련국 협의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UN기구 한국 주도 대기오염 결의안 첫 채택…“미세먼지 협의 탄력”
    • 입력 2019-06-01 07:25:39
    • 수정2019-06-01 07:32:49
    뉴스광장
[앵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엔기구에 제출한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다자협의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에서 열린 유엔 에스캅,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대기오염 대응 결의안이 회원국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62개국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각각 국내 노력과 국제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은정/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한국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역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기구에서 우리나라가 대기오염과 관련한 안건을 발의해 채택된 첫 결의안입니다.

정부는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중국뿐 아니라 아태지역 국가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출범시킨 동북아 협의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호열/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 "그 지역 협의체를 통해서 환경협력 문제를 다루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추가적인 논의, 좀 더 진전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달(5월) 23일 "국경을 넘는 오염물질에 관한 자료 공유"를 강조한 OECD 의장 성명에 이은 이번 결의안으로 우리 정부의 미세먼지 외교가 본격화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화 시키는데 첫발을 내디딘 만큼 중국 등 동북아와 아태지역에서의 관련국 협의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