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농산물 가격 ↓·품질 저하…농민 ‘근심’
입력 2019.06.03 (09:52)
수정 2019.06.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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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부터 한여름같은 더운 날이 많아지면서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홍수 출하에 농산물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른 더위에 품질도 낮아져 이래저래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상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달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추 성장이 빨라져 수확에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뚝 떨어져 인건비 감당도 버겁습니다.
[안완순/상추 재배 농민 : "저희 것은 품질이 좋으니까 (4kg 한 상자에) 5~6천 원 받는 거지, 지금 2천 원, 3천 원짜리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수확을 못 하고..."]
오이 재배 농가도 이례적인 더위가 반갑지 않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쓴맛이 나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품질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박명서/오이 재배 농민 : "너무 뜨겁다 보니까 오이가 뿌리에서 영양 공급을 제대로 못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울토마토는 높은 기온 때문에 수확 시기가 지나치게 앞당겨졌습니다.
수확시기가 원래 6월 중순까지인데, 때 이른 더위로 한꺼번에 익어버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끝났습니다.
[최형남/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대형 유통 마트에서 더 물건을 달라고 하는데도, 더 좋은 가격으로 달라고 하는데도, 수확이 너무 빨리 끝나서. 더 줄 물건이 없어서 농민들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달 대전에서만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넘은 날이 13일에 이르는 등 때이른 한여름 더위에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벌써부터 한여름같은 더운 날이 많아지면서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홍수 출하에 농산물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른 더위에 품질도 낮아져 이래저래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상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달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추 성장이 빨라져 수확에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뚝 떨어져 인건비 감당도 버겁습니다.
[안완순/상추 재배 농민 : "저희 것은 품질이 좋으니까 (4kg 한 상자에) 5~6천 원 받는 거지, 지금 2천 원, 3천 원짜리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수확을 못 하고..."]
오이 재배 농가도 이례적인 더위가 반갑지 않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쓴맛이 나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품질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박명서/오이 재배 농민 : "너무 뜨겁다 보니까 오이가 뿌리에서 영양 공급을 제대로 못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울토마토는 높은 기온 때문에 수확 시기가 지나치게 앞당겨졌습니다.
수확시기가 원래 6월 중순까지인데, 때 이른 더위로 한꺼번에 익어버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끝났습니다.
[최형남/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대형 유통 마트에서 더 물건을 달라고 하는데도, 더 좋은 가격으로 달라고 하는데도, 수확이 너무 빨리 끝나서. 더 줄 물건이 없어서 농민들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달 대전에서만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넘은 날이 13일에 이르는 등 때이른 한여름 더위에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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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03 10:10:43
[앵커]
벌써부터 한여름같은 더운 날이 많아지면서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홍수 출하에 농산물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른 더위에 품질도 낮아져 이래저래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상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달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추 성장이 빨라져 수확에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뚝 떨어져 인건비 감당도 버겁습니다.
[안완순/상추 재배 농민 : "저희 것은 품질이 좋으니까 (4kg 한 상자에) 5~6천 원 받는 거지, 지금 2천 원, 3천 원짜리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수확을 못 하고..."]
오이 재배 농가도 이례적인 더위가 반갑지 않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쓴맛이 나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품질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박명서/오이 재배 농민 : "너무 뜨겁다 보니까 오이가 뿌리에서 영양 공급을 제대로 못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울토마토는 높은 기온 때문에 수확 시기가 지나치게 앞당겨졌습니다.
수확시기가 원래 6월 중순까지인데, 때 이른 더위로 한꺼번에 익어버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끝났습니다.
[최형남/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대형 유통 마트에서 더 물건을 달라고 하는데도, 더 좋은 가격으로 달라고 하는데도, 수확이 너무 빨리 끝나서. 더 줄 물건이 없어서 농민들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달 대전에서만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넘은 날이 13일에 이르는 등 때이른 한여름 더위에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벌써부터 한여름같은 더운 날이 많아지면서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홍수 출하에 농산물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른 더위에 품질도 낮아져 이래저래 농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설하우스에서 상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달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추 성장이 빨라져 수확에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뚝 떨어져 인건비 감당도 버겁습니다.
[안완순/상추 재배 농민 : "저희 것은 품질이 좋으니까 (4kg 한 상자에) 5~6천 원 받는 거지, 지금 2천 원, 3천 원짜리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예 수확을 못 하고..."]
오이 재배 농가도 이례적인 더위가 반갑지 않습니다.
수확량은 늘었지만 쓴맛이 나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품질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박명서/오이 재배 농민 : "너무 뜨겁다 보니까 오이가 뿌리에서 영양 공급을 제대로 못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울토마토는 높은 기온 때문에 수확 시기가 지나치게 앞당겨졌습니다.
수확시기가 원래 6월 중순까지인데, 때 이른 더위로 한꺼번에 익어버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끝났습니다.
[최형남/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대형 유통 마트에서 더 물건을 달라고 하는데도, 더 좋은 가격으로 달라고 하는데도, 수확이 너무 빨리 끝나서. 더 줄 물건이 없어서 농민들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달 대전에서만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넘은 날이 13일에 이르는 등 때이른 한여름 더위에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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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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