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내일 수사 결과 발표…김 전 차관·윤중천 기소 방침

입력 2019.06.03 (13:40) 수정 2019.06.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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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사유 : 성폭행 혐의 관련 내용 보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내일(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3월 수사단이 출범한 지 60여 일 만입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은 내일 오전 10시 반,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동부지검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브리핑에선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전 차관을 윤 씨에게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 또 다른 사업가 최 모 씨에게 3천 9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단 출범 후 확보한 영상물과 진술 등을 통해 성 접대 속에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 구속 전, 성폭행 정황이 담긴 이른바 '별장 동영상'도 원본에 가까운 영상으로 구했고, 또 다른 성폭행 정황이 담긴 '오피스텔 사진'도 확보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 씨의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영상과 사진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윤 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해선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윤 씨의 구속 영장에는 윤 씨가 A 씨에게 성 접대를 강요했고, 접대 대상에는 김 전 차관이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과 윤 씨가 구속된 뒤 조사에 응하지 않아 관련된 구체적인 추가 진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브리핑에서, 과거 김 전 차관과 관련된 경찰의 '별장 동영상' 수사에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과거 김 전 차관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 여성 사업가와 윤 씨가 서로를 무고로 맞고소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함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가 새롭게 제기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의 윤중천 씨 유착 의혹에 대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 등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5일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재수사를 권고했습니다.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민정 비서관 등에 대해선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함께 수사를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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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3 13:40:29
    • 수정2019-06-03 17:30:42
    사회
*대체사유 : 성폭행 혐의 관련 내용 보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내일(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3월 수사단이 출범한 지 60여 일 만입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은 내일 오전 10시 반,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동부지검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브리핑에선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전 차관을 윤 씨에게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 또 다른 사업가 최 모 씨에게 3천 9백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단 출범 후 확보한 영상물과 진술 등을 통해 성 접대 속에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 구속 전, 성폭행 정황이 담긴 이른바 '별장 동영상'도 원본에 가까운 영상으로 구했고, 또 다른 성폭행 정황이 담긴 '오피스텔 사진'도 확보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 씨의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영상과 사진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윤 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에 대해선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윤 씨의 구속 영장에는 윤 씨가 A 씨에게 성 접대를 강요했고, 접대 대상에는 김 전 차관이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과 윤 씨가 구속된 뒤 조사에 응하지 않아 관련된 구체적인 추가 진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브리핑에서, 과거 김 전 차관과 관련된 경찰의 '별장 동영상' 수사에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과거 김 전 차관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 여성 사업가와 윤 씨가 서로를 무고로 맞고소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함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가 새롭게 제기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의 윤중천 씨 유착 의혹에 대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한 전 총장과 윤 전 고검장 등에 대한 수사 착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5일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재수사를 권고했습니다.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민정 비서관 등에 대해선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함께 수사를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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