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최고 수준 방역”…축산물 밀반입 철퇴

입력 2019.06.03 (17:04) 수정 2019.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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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고 수준의 방역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이달부터 축산물을 밀반입하면 과태료가 강화되는데, 그 첫 사례로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넘어 북한까지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해외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속도를 볼 때, 북한에서도 매우 빠르게 바이러스가 남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총리는 "남북 접경지역 농가들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상 방역훈련을 서둘러 실시해, 방역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위기경보 최고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영상회의를 열어 각 지역 양돈농가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 돼지들에 대한 채혈을 마무리해 내일까지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가 기존 최대 100만 원에서 이달부터는 최대 천만 원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축산물을 밀반입한 중국인이 인천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검역본부는 돼지고기 가공품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신고한 중국인이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돼지껍질 400그램을 지니고 있다 적발됐다며,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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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최고 수준 방역”…축산물 밀반입 철퇴
    • 입력 2019-06-03 17:06:26
    • 수정2019-06-03 1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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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고 수준의 방역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이달부터 축산물을 밀반입하면 과태료가 강화되는데, 그 첫 사례로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넘어 북한까지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정부가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해외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속도를 볼 때, 북한에서도 매우 빠르게 바이러스가 남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총리는 "남북 접경지역 농가들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상 방역훈련을 서둘러 실시해, 방역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위기경보 최고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영상회의를 열어 각 지역 양돈농가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접경지역 돼지들에 대한 채혈을 마무리해 내일까지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가 기존 최대 100만 원에서 이달부터는 최대 천만 원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축산물을 밀반입한 중국인이 인천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검역본부는 돼지고기 가공품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신고한 중국인이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돼지껍질 400그램을 지니고 있다 적발됐다며,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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