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톈안먼 30주년 앞두고 “中, 인권 개선해야” 강력 촉구

입력 2019.06.04 (05:24) 수정 2019.06.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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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안문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1989년 6월 4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천안문 광장으로 탱크를 보내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만연한 부패 종식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이징과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들에 집결한 수십 만의 시위자들은 국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독하게 고통받았으며, 사망자 수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그 후로 수십 년간 미국은 중국이 국제 시스템으로 편입하면서 보다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이러한 희망은 내동댕이쳐졌다"면서 "일당 체제의 중국은 반대를 용인하지 않으며 그 이익에 부합하기만 하면 언제든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알려진 신장 자치구 상황을 '신종 인권유린 실태'로 꼽았습니다.

성명은 "우리는 역사의 어두운 시기에 희생당한 많은 이들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명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임의적 구금을 중단하고 종교적·정치적 표현을 테러리즘으로 매도하는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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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톈안먼 30주년 앞두고 “中, 인권 개선해야” 강력 촉구
    • 입력 2019-06-04 05:24:29
    • 수정2019-06-04 05:26:12
    국제
중국 천안문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각 3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1989년 6월 4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천안문 광장으로 탱크를 보내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만연한 부패 종식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이징과 중국 전역의 다른 도시들에 집결한 수십 만의 시위자들은 국가의 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독하게 고통받았으며, 사망자 수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그 후로 수십 년간 미국은 중국이 국제 시스템으로 편입하면서 보다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이러한 희망은 내동댕이쳐졌다"면서 "일당 체제의 중국은 반대를 용인하지 않으며 그 이익에 부합하기만 하면 언제든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알려진 신장 자치구 상황을 '신종 인권유린 실태'로 꼽았습니다.

성명은 "우리는 역사의 어두운 시기에 희생당한 많은 이들에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명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임의적 구금을 중단하고 종교적·정치적 표현을 테러리즘으로 매도하는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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