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수중 수색 시작됏지만…선체 진입 불허

입력 2019.06.04 (06:29) 수정 2019.06.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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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 가있는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은 선체에 들어가서라도 시신을 빨리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헝가리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체 진입은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다이빙 플랫폼 위에서 잠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수중 수색은 헝가리와 우리 측 잠수요원 각각 2명이 교대로 물속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잠수요원들은 해군 해난구조대와 소방청 국제구조대 등에서 파견된 최정예 대원들입니다.

소형선박 4척과 고무보트 2정 등이 주변에서 잠수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수중 상황 파악 위주로 진행돼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시험적으로 선체 진입은 하지 않고 주변에서 여러 작전 상태와 침몰 선박 상태 확인 위해 오늘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그러나 헝가리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선체를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허이두 야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 "여러 구조 방법이나 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수중 수색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최대한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잠수 요원의 선체 진입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선체 내 진입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가족들 염원을 고려해 수색 환경이 개선돼 안전이 확보되면 선체에 들어가 수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첫날 수색 결과에 따라 선체 진입과 유실 방지용 그물망 설치,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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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뉴브강 수중 수색 시작됏지만…선체 진입 불허
    • 입력 2019-06-04 06:29:55
    • 수정2019-06-04 08:33:01
    뉴스광장 1부
[앵커] 현장에 가있는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은 선체에 들어가서라도 시신을 빨리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헝가리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체 진입은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다이빙 플랫폼 위에서 잠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수중 수색은 헝가리와 우리 측 잠수요원 각각 2명이 교대로 물속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잠수요원들은 해군 해난구조대와 소방청 국제구조대 등에서 파견된 최정예 대원들입니다. 소형선박 4척과 고무보트 2정 등이 주변에서 잠수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은 수중 상황 파악 위주로 진행돼 선체 진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송순근/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시험적으로 선체 진입은 하지 않고 주변에서 여러 작전 상태와 침몰 선박 상태 확인 위해 오늘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그러나 헝가리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선체를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허이두 야노쉬/헝가리 대테러청장 : "여러 구조 방법이나 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입니다."] 수중 수색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최대한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잠수 요원의 선체 진입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선체 내 진입은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가족들 염원을 고려해 수색 환경이 개선돼 안전이 확보되면 선체에 들어가 수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첫날 수색 결과에 따라 선체 진입과 유실 방지용 그물망 설치,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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