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대우조선 현장 실사단’ 일단 철수…노조 “반드시 막을 것”

입력 2019.06.04 (10:28) 수정 2019.06.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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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언제 다시 시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꾸려진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어제(3일) 거제 옥포조선소에 도착해 현장 실사를 시도했지만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4시간 만에 현장에서 철수해, 첫날 실사가 무산됐습니다.

현대중공업 강 영 실사단장은 "인수계약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현장실사는 필요하다"며 "노조가 막고 있어서 못하는 상황이지만 돌아가서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사단은 일단 어제 늦게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오늘은 현장실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어제 대우조선 주변에 배치했던 경력 500여 명 가운데 60여 명만 남기고 철수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 측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도 정문을 포함한 옥포조선소 주변 6곳에 분산 배치한 인력을 유지하며 실사단 재진입을 막기 위한 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물리력을 동원해 2차, 3차 현장 실사를 시도하면 총파업 불사하겠다"며 실사단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일부터 8주 동안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어제(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마지막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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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 ‘대우조선 현장 실사단’ 일단 철수…노조 “반드시 막을 것”
    • 입력 2019-06-04 10:28:55
    • 수정2019-06-04 11:15:39
    사회
현대중공업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언제 다시 시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 20여 명으로 꾸려진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어제(3일) 거제 옥포조선소에 도착해 현장 실사를 시도했지만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에 4시간 만에 현장에서 철수해, 첫날 실사가 무산됐습니다.

현대중공업 강 영 실사단장은 "인수계약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현장실사는 필요하다"며 "노조가 막고 있어서 못하는 상황이지만 돌아가서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사단은 일단 어제 늦게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오늘은 현장실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어제 대우조선 주변에 배치했던 경력 500여 명 가운데 60여 명만 남기고 철수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 측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도 정문을 포함한 옥포조선소 주변 6곳에 분산 배치한 인력을 유지하며 실사단 재진입을 막기 위한 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물리력을 동원해 2차, 3차 현장 실사를 시도하면 총파업 불사하겠다"며 실사단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1일부터 8주 동안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어제(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마지막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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