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바지선에 폐기물 투기한 일당 적발

입력 2019.06.04 (11:02) 수정 2019.06.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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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해외로 수출한다고 속여 항만과 해상 바지선에 무단 투기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전국 재활용처리장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54살 주 모씨 등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운반브로커 이모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공씨 등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전국 재활용처리장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평택·당진항만과 당진항 인근 해상 바지선에 덤프트럭 200대 분량인 4,500톤 상당을 불법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폐기물 배출업자들에게 접근해 베트남으로 수출한다는 허위의 원자재계약서를 보여준 뒤, 폐기물 처리 전산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등록 절차 없이 자신들이 알아서 처리한다며 1톤당 15만 원 씩 총 6억7천여 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폐기물 계약·운반·처리 업체를 제3자의 명의로 설립했으며, 폐기물 수입국인 베트남의 수입업체도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평택·당진항 쓰레기 야적장 인근에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부패되며 발생한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전국 항만에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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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바지선에 폐기물 투기한 일당 적발
    • 입력 2019-06-04 11:02:22
    • 수정2019-06-04 11:10:10
    사회
폐기물을 해외로 수출한다고 속여 항만과 해상 바지선에 무단 투기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전국 재활용처리장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54살 주 모씨 등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운반브로커 이모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공씨 등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전국 재활용처리장에서 수집한 폐기물을 평택·당진항만과 당진항 인근 해상 바지선에 덤프트럭 200대 분량인 4,500톤 상당을 불법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폐기물 배출업자들에게 접근해 베트남으로 수출한다는 허위의 원자재계약서를 보여준 뒤, 폐기물 처리 전산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등록 절차 없이 자신들이 알아서 처리한다며 1톤당 15만 원 씩 총 6억7천여 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폐기물 계약·운반·처리 업체를 제3자의 명의로 설립했으며, 폐기물 수입국인 베트남의 수입업체도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평택·당진항 쓰레기 야적장 인근에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부패되며 발생한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전국 항만에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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