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불 꺼지는 혁신도시…출퇴근 교통비만 20억 원
입력 2019.06.04 (12:28)
수정 2019.06.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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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범 5년 차를 맞은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적지 않은 수가 무료 셔틀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권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예산이 20억 넘게 쓰이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충북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후문!
줄이어 멈춰 선 셔틀버스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내립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차량 어디서 타고 오신 거예요?) 서울에서 왔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시는 거예요?) 찍지 마세요."]
혁신도시에서 운행되는 출퇴근 셔틀버스는 하루 36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입니다.
[셔틀버스 운전기사/ 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서울) 천호동. (많이들 타시나요?) 40명."]
10개 공공기관의 직원 690여 명,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 30% 이상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많이들 계시나요, 셔틀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네, 많죠. (어느 정도 돼요? 10명 중에 몇 분 정도?) 한 3~4명."]
버스 요금은 10개 공공기관이 매년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취재 결과 그 비용만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혁신도시로 이주해 정착하는 직원들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타지역 출퇴근 비율은 충북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41%로 가장 높았고, 가족 동반 이주율은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원정 출퇴근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혁신도시 직원들이 봤을 경우에는 진짜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거든요. 정주 여건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진짜 심각한데..."]
저녁이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불이 꺼지는 혁신도시.
대책 없는 현실에 혈세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출범 5년 차를 맞은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적지 않은 수가 무료 셔틀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권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예산이 20억 넘게 쓰이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충북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후문!
줄이어 멈춰 선 셔틀버스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내립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차량 어디서 타고 오신 거예요?) 서울에서 왔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시는 거예요?) 찍지 마세요."]
혁신도시에서 운행되는 출퇴근 셔틀버스는 하루 36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입니다.
[셔틀버스 운전기사/ 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서울) 천호동. (많이들 타시나요?) 40명."]
10개 공공기관의 직원 690여 명,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 30% 이상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많이들 계시나요, 셔틀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네, 많죠. (어느 정도 돼요? 10명 중에 몇 분 정도?) 한 3~4명."]
버스 요금은 10개 공공기관이 매년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취재 결과 그 비용만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혁신도시로 이주해 정착하는 직원들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타지역 출퇴근 비율은 충북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41%로 가장 높았고, 가족 동반 이주율은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원정 출퇴근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혁신도시 직원들이 봤을 경우에는 진짜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거든요. 정주 여건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진짜 심각한데..."]
저녁이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불이 꺼지는 혁신도시.
대책 없는 현실에 혈세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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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 불 꺼지는 혁신도시…출퇴근 교통비만 2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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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4 12:43:46
- 수정2019-06-04 13:23:22
[앵커]
출범 5년 차를 맞은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적지 않은 수가 무료 셔틀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권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예산이 20억 넘게 쓰이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충북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후문!
줄이어 멈춰 선 셔틀버스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내립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차량 어디서 타고 오신 거예요?) 서울에서 왔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시는 거예요?) 찍지 마세요."]
혁신도시에서 운행되는 출퇴근 셔틀버스는 하루 36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입니다.
[셔틀버스 운전기사/ 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서울) 천호동. (많이들 타시나요?) 40명."]
10개 공공기관의 직원 690여 명,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 30% 이상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많이들 계시나요, 셔틀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네, 많죠. (어느 정도 돼요? 10명 중에 몇 분 정도?) 한 3~4명."]
버스 요금은 10개 공공기관이 매년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취재 결과 그 비용만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혁신도시로 이주해 정착하는 직원들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타지역 출퇴근 비율은 충북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41%로 가장 높았고, 가족 동반 이주율은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원정 출퇴근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혁신도시 직원들이 봤을 경우에는 진짜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거든요. 정주 여건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진짜 심각한데..."]
저녁이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불이 꺼지는 혁신도시.
대책 없는 현실에 혈세 낭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출범 5년 차를 맞은 충북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직원들은 적지 않은 수가 무료 셔틀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권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예산이 20억 넘게 쓰이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충북 혁신도시 한 공공기관의 후문!
줄이어 멈춰 선 셔틀버스에서 수많은 직원들이 내립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차량 어디서 타고 오신 거예요?) 서울에서 왔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시는 거예요?) 찍지 마세요."]
혁신도시에서 운행되는 출퇴근 셔틀버스는 하루 36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입니다.
[셔틀버스 운전기사/ 음성변조 : "(혹시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서울) 천호동. (많이들 타시나요?) 40명."]
10개 공공기관의 직원 690여 명,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 30% 이상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이용자/음성변조 : "(많이들 계시나요, 셔틀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네, 많죠. (어느 정도 돼요? 10명 중에 몇 분 정도?) 한 3~4명."]
버스 요금은 10개 공공기관이 매년 예산으로 충당하는데, 취재 결과 그 비용만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혁신도시로 이주해 정착하는 직원들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타지역 출퇴근 비율은 충북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41%로 가장 높았고, 가족 동반 이주율은 38%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원정 출퇴근이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음성변조 : "혁신도시 직원들이 봤을 경우에는 진짜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거든요. 정주 여건은 하나도 안 돼 있는데, 진짜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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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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