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붉은물’ 민관합동조사반 구성·3개 학교 급식중단

입력 2019.06.04 (13:01) 수정 2019.06.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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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에서 발생한 `붉은빛 수돗물`과 관련해 인천시가 합동조사반을 구성하고 아파트 저수조 청소를 하는 등 대대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서구에서 적수 발생 신고가 접수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재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아직도 일부 아파트 저수조에서 당시 받아두었던 물에 이물질이 섞여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전문가와 학부모,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8천500가구의 `붉은빛 수돗물` 피해 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수돗물을 저수조 물탱크에 받아서 공급하는 29개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를 모두 청소하고,정수기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113개 소화전에서 11만 7천 톤의 수돗물을 방류했고,생수 28만3천 병을 공급했습니다.

또,이번 `붉은빛 수돗물`과 관련해 인천 서구 지역 13개 학교가 급식을 하지 않고 단축수업을 했고, 인천 서구 33곳과 영종국제도시 16곳 등 49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했으며, 2개 학교는 개인도시락으로 급식을 했습니다.

이번 `붉은빛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업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수를 하지 않으려고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수돗물에 섞여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주민단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주민비상대책위`는 "대량의 물을 방류하고 물탱크를 청소한 아파트에서조차 여전히 `붉은빛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며 "환경 전문가를 투입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해결 대책과 보상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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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인천시 서구에서 발생한 `붉은빛 수돗물`과 관련해 인천시가 합동조사반을 구성하고 아파트 저수조 청소를 하는 등 대대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지난달 30일 오후부터 서구에서 적수 발생 신고가 접수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재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아직도 일부 아파트 저수조에서 당시 받아두었던 물에 이물질이 섞여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전문가와 학부모,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8천500가구의 `붉은빛 수돗물` 피해 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질검사와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수돗물을 저수조 물탱크에 받아서 공급하는 29개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를 모두 청소하고,정수기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113개 소화전에서 11만 7천 톤의 수돗물을 방류했고,생수 28만3천 병을 공급했습니다.

또,이번 `붉은빛 수돗물`과 관련해 인천 서구 지역 13개 학교가 급식을 하지 않고 단축수업을 했고, 인천 서구 33곳과 영종국제도시 16곳 등 49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했으며, 2개 학교는 개인도시락으로 급식을 했습니다.

이번 `붉은빛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업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수를 하지 않으려고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수돗물에 섞여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주민단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주민비상대책위`는 "대량의 물을 방류하고 물탱크를 청소한 아파트에서조차 여전히 `붉은빛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며 "환경 전문가를 투입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해결 대책과 보상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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