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靑 회동, 국회정상화 언제쯤?…추경처리도 예측불허

입력 2019.06.04 (15:59) 수정 2019.06.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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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제1야당 대표 요구 과하더라도 대통령이 수용한다면 어떻겠나 하는 아쉬움"
박범계 "군소정당도 다 캐스팅보트 역할 있어..황교안 대표가 받아주길"
장제원 "글자 쓰고 도장 찍어야 무슨 소용? 국회 들어가 신뢰 회복이 먼저"
박범계 "유치하다니 원래부터 바닥 브리핑 해온 것...남 잘하는 것들은 좀 배우라"
장제원 "같은 당으로 유구무언지만 상대당 대변인이 주저앉아있는 것 올리는 것도 유치해"
박범계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여야 초당적 협의해야..한국당 지지율 빠지는 이유 있어"
장제원 "북핵 문제는 속도전으로 해결 안 돼..냉정하게 바라보고 비핵화 방안 찾아야"
장제원 "경기 부양 방식이 잘못되고 있다는 게 통계로 드러나, 방법 바꿔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4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한국당은 민생 포기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갈등 제조기로 만들고 있다. 여야는 오늘 또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아, 진짜 식상합니다, 진짜. (웃음) 이것 먼저 여쭤볼게요. 청와대가 수정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금요일 오전에 5당 대표와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을 한 다음에 바로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 그런데 알고 계시겠지만 황교안 대표는 그러지 말고 그러면 3당 교섭단체와 대통령이 먼저 만난 다음에 1:1 회동을 하자,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하여튼 뭐 우리 국가 지도자,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이런 지도자들께서 잘 타협하고 합의하고 해서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서 민생을 좀 돌볼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좀 있고요. 다만 좀 청와대가 이럴 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1 야당의 요구가 조금 과한 요구라 하더라도 지금 국회 정상화를 반대하고 뭔가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게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그러면 자유한국당만 설득하면 국회가 정상화되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추경이라든지 그러한 법안들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전격적으로 제1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주시면 좀 물꼬가 트이지 않겠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박범계 국회의 현직 의석수의 분포가 절대 과반수의 1당이 없잖아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말고도 바른미래당, 또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있어요. 다를 나름대로 전체적인 법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결을 하는 데 다 일종의 캐스팅보트가 다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5당 대표를 먼저 만나가지고 전체적인 입장 차이랄까? 정국을 바라보는 눈이랄까? 해법을 들어본 뒤에 황교안 대표를 별도로 따로 만나서 말 그대로 1:1 회동을 오케이 하셨는데,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실리적으로나 명분적으로 전혀 뭐.. 꿀릴 게 없어요. 전혀 뭐 배려가 안 된 게 아닙니다. 배려가 돼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허심탄회하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저 발틱의 여러 나라들을 국빈 방문하기 전에, 저는 7일날 황교안 대표께서 받아들이고 거기서 실질적인 하실 말씀들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오해를 살까 봐, 지금 자료 화면에 황교안 대표와 강기정 수석이, 정무수석이 만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건 자료 화면 같고요. 아마, 제가 알기로는 강기정 수석이 그래서 이게 또 안 되니까 한 바퀴 돌았어요. 돌았는데 황교안 대표가 만나주지도 않으셨대요.

▶장제원 하여튼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는 또 우리 박범계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어쨌든 원내 교섭단체가 3개 당 아니냐, 원내 교섭단체하고 만나서 이 꽉 풀린, 문제를 풀고 또 대통령과 1:1로 하자, 그런 입장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고, 우리나라 대통령 만나기 왜 이렇게 힘듭니까? 좀 만납시다. 만나가지고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것 좀 들어주시고 좀 시원하게 열어서 민생 논의하고, 좀 이렇게 국민들한테 시원한 생수 같은 정치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양측에서 모두 대통령 만나는 게 뭐 이렇게 힘드냐, 야당은.. 제1 야당 대표 만나는 게 뭐 이렇게 힘드냐, 지금 서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아마 장제원 의원님이 그동안에 이렇게 일관성 있게 주장해오신 바로는 아마도 황교안 대표가 이런 조건 세울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당 대표라서 차마 말씀 못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괜히 넘겨 짚는 건가요?

▶박범계 제가 여러 차례 토론을 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님 입장은 지금 국회를 바라보는, 정국을 풀어가는 해법에 있어서 가장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선진적이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아주 극단적인 보수 유튜버들로부터의 공격도 받고 계신데 장제원 의원님 말씀대로 하면 금세 풀릴 문제예요. 그런데 대통령 만나기가 이렇게 힘드냐. 저는 거꾸로 참 제1 야당 대표 뵙는 게 이렇게 힘드냐, 대통령 입장으로서는 충분히 배려할 건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청와대는 말씀하신 북유럽 순방이 일요일인가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그래서 금요일날 만나서 이렇게 좀.. 정국을 정상화시켜놓고 나갔으면 하는 게 당연히 문 대통령 생각일 것 같고 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또 최소한의 사과라든지 얻어낼 건 얻어내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합의 처리 조건 중에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들, 처음에 합의 처리한다. 합의 처리를 노력한다고 했다가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이건 또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장제원 국민들이 보면 웃어요. 국민들이 보면 웃는다고요. 결국은 신뢰의 문제거든요? 서로 못 믿으니까 글자 정확하게 써서 도장 찍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글자 써서 도장을 찍은들 현재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이렇게 충돌을 했는데 무슨 신뢰가 생기겠습니까? 정치판에 도장 찍은들, 또 이거 또 종이 찢으면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들어가서 일하면서 서로 또 부딪치고 얼굴 맞대고 얘기하고 토론하고 또 소리도 지르고 하다 보면 또 일부 신뢰가 생기고 하면서 점점.. 특히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 나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범계 더 이상 제가 뭐 붙일 얘기가 없어요. 저 말씀이 자유한국당의 주류적인 입장이나 또는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이라면 좋겠다, 라는 말밖에 더 드릴 게 없습니다. 아주 좋은 말씀이에요.

▷김원장 지난주인가 두 분 논의하시는데, 저희 댓글에..

▶장제원 아니, 좀 안타까운 게 제가 이제 예결위 간사였잖아요. 5월 30일까지인데 사실 제 마음에는 작년에 우리 예산 결산하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4조 세수 결손 난 것 가지고 얼마나 싸웠습니까? 그래도 12월 15일 정도에는, 열흘 정도 지체됐지만 뭐 이렇게 통과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참 5월까지 제가 추경까지 좀 이렇게 잘 만들어서 통과시키고 싶었는데 이제 벌써 기존에 있는 예산결산위원회는 해산되고 새로운 구성을 해야 되니까. 상당한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두 분 논의하시는데, 댓글 중이 두 분이 내년 총선에서도 이기고 돌아오시면 3선이 되기 때문에 두 분이 원내대표 하시면 국회가 잘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의견도 있었던데요.

▶장제원 저희 당이 4선들이 주로 합니다. 민주당들이 3선들이 하시고.

▷김원장 뭐 가 봐야죠, 뭐.

▶박범계 이때는 이때고 그때는 그때니까, 또.

▷김원장 막말 논란 관련해서는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요.. 준비된 사진이 있군요. 잠깐 볼까요? 오늘 민주당 대변인들이 내놓은 사진인데. 이건 아마 청춘숙 원내 대변인이 오늘 보란 듯이 이렇게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바닥에서.. 그거 아마 이제 누구입니까? 한선교 의원의 그 발언, 문제의 발언을 보란 듯이 이렇게 바닥에 앉아서 브리핑을 했고요. 또 있습니까? 강병원 대변인 시절에, 강병원 의원이 대변인 시절에 나도 이렇게 기자들과 바닥에 앉아서 걸레질 좀, 걸레질이라는 말이 결국 나오는군요. 어떻게 보세요?

▶장제원 아니, 이제 어쨌든 그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게, 저는 유구무언입니다. 할 말도 없는데, 다만 또 상대 당 대변인이 또 그다음 날 저렇게 앉아가지고 찍은 거를 또 사진에 올리고, 조금 유치하지 않습니까? 그냥 그렇게 한선교 사무총장이, 그게 굉장히 악의가 있어서 한 얘기가 아니라는 거는 민주당도 알 거예요.

▶박범계 몰라요.

▶장제원 정말 모릅니까? 어쨌든 저희는 악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그거 말이 안 됩니다.

▶장제원 그런데 그거를.. 제가 유구무언이라는 전제를 했습니다. 할 말도 없고요. 잘못된 발언이고..

▶박범계 그러면 이제 그만하셔야죠.

▶장제원 그런데 상대 당 대변인이 저렇게 주저앉아 사진 찍어가지고 또.. 아유, 걸레 대변인이 조금, 조금 유치합니다, 조금..

▶박범계 좋아요. 뭐 장제원 의원님이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저게 이제 한선교 사무총장께서 무슨 질, 그건 저 정말 적절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1 야당의 사무총장이에요. 또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이에요. 또 동문 후배예요. 그런 측면에서 다 주목하고 있고 또 이번에만 막말한 게 아니고 지난번에 심각한 일로 지금 당에서 어떤 사무총장직을 계속하는 게 맡느냐, 안 맡느냐고 논란이 불거진 그 당사자가 저렇게 기자들을 상대로 한마디 뱉은 건데, 저 정춘숙 우리 민주당의 원내 대변인이 같이 기자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서 브리핑하는 것은 그 문제의 논란이 생긴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고 저 원조가 강병원 원내 대변인이 원래부터, 전에부터 해왔던 일입니다. 그래서 뭐 그것이 유치한, 그렇게 평가하지 마시고요.

▶장제원 아니, 그러지 말고요.

▶박범계 좀 남 잘하는 거 있으면 좀 배우세요, 좀.

▶장제원 차라리 우리 기자들 백블 할 때 좀 의자를 더 놔주시던가.

▶박범계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제원 아니면 좀 이렇게 깔판을 좀 해줘가지고 기자들의 취재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둬야지 퍽 주저앉아가지고..사진 찍어가지고 올려가지고 나 걸레 대변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좀.. 그건 당 지도부가 좀 그래요.

▷김원장 말 나온 김에 그거는 여러 의원님들하고 우리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 간사단과 유인태 사무총장이 좀..

▶장제원 네, 운영위원회에서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사실 썩 보기는 좋지 않아요.

▶장제원 저도 대변인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김원장 어찌 됐건 막말 논란 이야기했는데 여야가 언젠가부터인가 서로, 여야 할 것 없이 서로 자기 진영만 보면서 거친 언사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첨예한 대립, 그 이유를 어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 아시다시피 유튜브에서 토론 배을을 했는데 지금의 이 첨예한 대립을 이렇게 보더라고요.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통령께서 나서서 이제는 증오와 갈등을 더 키운다.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지 자기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거든요.
[유시민] 어떤 말씀 가지고 그러세요?
[홍준표] 5.18하고.. 최근에 일련의 야당 공격하는 말을 하시는 거 보니까 그거는 정당 대표들이 할 말이지, 대통령은 그냥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데.
[유시민] 그런데 5.18을 북한의 특수부대가 와서 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까지 껴안아 주는 게 이 민주공화국 대통령의 의무냐고요.
[홍준표]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자유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어요.
[유시민] 자유한국당이라고 안 그랬어요. 독재의 후예가 아니라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죠.

▷김원장 대통령은 진보만의 대통령은 아니다. 이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물론입니다. 맞는 말씀인데요. 5.18 이번에 추념식에 대통령께서 가셔서 하신 말씀은, 정확한 워딩은 독재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지칭한 게 아니고 또 자유한국당 안에서 세 분의 막말을 하신 분들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지금 아직 이종명, 그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징계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왜 저 말씀을 하셨냐 하면 이미 특별법으로 과거의 여러 가지 법에 의해서 여야가 합의해서 법이 통과됐고 시행이 됐고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또 그 민주화운동에 있었던 분들을 예우하고 심지어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5.18에 폭동했던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에 대해서 명확히 단죄하는 판결이 이미 나왔습니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것을 가지고 지금 2019년도에 와서 완전히 거꾸로 그 5.18의 유공자들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괴물 집단으로 규정하는 일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진보의 대통령, 보수의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법정에 의해서,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확정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신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는 거죠.

▶장제원 아마 이제 홍준표 대표께서 말씀하신 거는 5.18 독재자의 후예가, 예를 들었지만 그것만 콕 찍어서 얘기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이를테면 그런 거죠. 국회에서는 미래 권력을 위해서 막 어떻게 싸우지 않습니까? 사실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대통령, 청와대를 갖는다는 거는 사실 다 갖는 거기 때문에 국회에서 차기 권력을 위해서 이렇게 막 싸우고 현직 대통령을 이렇게 공격하고 이런 상황이 되는데 대통령은 좀 한 단계 위에서 민생과 외교와 국방과 이런 것들을 쭉 추진하시면서 정말 꼬였을 때, 또 대통령께서 탁, 이런 꼬인 실타래를 탁 잘라주시면서, 그래야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대통령은 좀 정치권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한 단계 위에서 좀 통치를 했으면 좋겠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워딩은 증오의 정치,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에요. 사실은 저는 조금 더 거슬러올라가 보면, 결국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안타깝게 돌아가심으로 인해서 그 상대 진영에 엄청난, 가슴에 타격을 줬고 그 이후에 진행되면서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또 역사적으로 엄청난 일들을 맞아 보니까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가슴에 너무 큰 상처를 갖다 보니까 조그마한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막말이 나오고 가장 강한 비판이 나오고, 이런 증오와 저주와 분열, 제가 지난주 금요일입니까? 천안에 우리 연수 갔을 때.

▶박범계 말이 길어질 것 같은데요?

▶장제원 잠깐만, 이 말씀만 드릴게요. 정용기..

▶박범계 저거는 작동 안 합니까, 지금? 오늘 모래시계는?

▶장제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발언, 그 발언에 대해서 제가 듣고 부산 가는 기차에서 제가 똑같은 글을 썼어요.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좀 멈추자, 그 말씀하고 맥락이 같은..

▶박범계 틀린 말씀이에요. 증오와 저주의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법을 지켜야 되고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 문제가 됐던 겁니다. 역사에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직전의 국정농단이라는 것이 법을 지키지 않은 반법치 때문에 그 대통령들이 지금 과천에 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당연히 법을 지키자, 법치주의 정신으로 돌아오자. 이미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평가된 것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일각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이라는 법치주의를 강조한 것이지, 그거를 뭐 증오의 정치, 분열의 정치, 저주의 정치로 이렇게 단언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그렇게 생각을 하시니까, 저런 인식이 있으니까 상대 진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거예요. 어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이 중간에 임기를 못 마치고 나오시고 탄핵을 당하고 감옥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분을 지지했던 지지층의 상처는 우리 정치권의 잘못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했던 지지층의 가슴에, 통탄의 가슴에 아픈 부분이 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얼마나 또 아팠습니까? 이런 상처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열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거를 멈추자는 얘기를 하는 건데 그거를.. 거기는 정상적이니까 법치로 돌아가자, 그렇게 얘기하니까 서로 간에 대화 자체도 안 되고 계속 증오가 쌓이는 거예요.

▶박범계 그러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의 상처를 헤집는 것은 그렇게 걱정이 되시고 5.18을, 정말 그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고 기리는 분들, 또 그때 희생당했던 그 유공자들을 기리는 분들, 그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를 기리는 분들의 상처는 왜 헤집습니까? 그 말씀은 왜 안 하십니까?

▶장제원 5.18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한두 명의 의원인데 그 한두 명의 의원을 가지고 독재자의 후예라고 얘기하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그것도 굉장히 저는 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너무 5.18의 한두 명의 말을 저희들의 만약 입장인 양,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저는 굉장히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어제 홍준표 전 대표는 토론 배틀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잘못한 것은 따지되 잘한 것은 좀, 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궤멸 상태까지 오게 된 배경은 탄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절에 그 당시에 열린우리당이나 그분들이 어떻게 대처했는가 한 번 보십시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와가지고. 거의 몸부림치듯이 온몸으로 막았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박근혜 탄핵 때 보수 우파 진영이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여론 눈치보고 국민 눈치보고. 그렇게 하다가 지리멸렬됐던 거 아닙니까? 탄핵 대선 때, 이거는 15%만 얻어서 대선 자금, 우리 보전만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대선 때, 한참 진행 중일 때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해 주고 매일 당사 와서 지지율 체크를 했어요.
[유시민] (웃음)
[홍준표] 서로 이제 탄핵 때 어떻게 했다, 네가 어떻게 했다, 논쟁하지 말고 잊어버리라, 이 말이야. 문 정권하고 잘못된 것은 따지고 잘하는 것은 또 협조를 해 주고, 이렇게 해야 될 때인데 그렇게 안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이거야.

▷김원장 아니,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저 뒷부분을 들어보니까, 박근혜 정부 탄핵 때 과거 민주당처럼 우리도 강하게 했었어야지 그때.. 그때 제대로 못 버티고 이거 탄핵을 받아줘서 지리멸렬해진 거 아니냐, 이렇게, 이런 시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장제원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 같아요. 제가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오늘 통화는 했는데 저건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한 집안의 가장 아픈 얘기들 있잖아요.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우리 집안 내력에서 가장 아픈 얘기는 너무 큰 상처이기 때문에 서로 일정 시간 동안 얘기를 안 하고 서로 어깨 걸고 살아가는, 저희 집안 얘기지만.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로 탄핵에 대한 입장이 당내에 극명하게 다른 두 세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이념적으로는 보수라는 큰 틀에서 묶여 있는 정당이고 이 정당을 바로 세워야 되니 그러한 얘기들은 조금 우리가, 정당이 제대로 좀 정상적으로 어떤 그 반석 위에 설 때까지는 조금 자제하면서 서로 상처를 조금 이렇게 닦아주면서 가자, 이런 얘기 같아요.

▷김원장 홍 전 대표 말처럼 자유한국당이 찬성할 건 좀 찬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시죠?

▶박범계 절대적이고요. 저 앞뒤가 홍준표 대표.. 모르겠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앞부분은 분명히 민주당처럼 탄핵에 반대했어야 된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지키고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했던 그런 일관됨을 지적하면서 왜 자유한국당 그때 한 서른다섯 분 정도의 탄핵을 찬성하는 의원들이 나왔느냐, 라는 부분을 질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탄핵을 반대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 뒷부분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지지해줄 건 지지해 주고 찬성해줄 건 찬성해 주고 반대할 건 반대해야 한다. 저 말로 약간 희석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보면요. 총선거와 지방선거가 각각 한 번씩 들어갑니다, 어느 임기든 간에요. 그런데 지금 예를 들어서 추경 뭐.. 6조 7000억 지금 편성돼가지고 국회에 온 지가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이즈음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지도부에 계신 분들의 말씀은 선거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렇게 따지면 대통령 임기 중에 선거용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랬을 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추경과 같이, 정말로 지금 경제성장률이 상당한 위기를 마고자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이거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음으로써 경제성장률 자체에 만약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자유한국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대표 뭐.. 재미있는 분이잖아요? 어쨌든 인기 있는 분이고, 저분 말씀대로 그렇게 경제를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는 선거와 같은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좀 도와줄 건 도와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자꾸만 이제 민생 얘기를 자꾸 하시니까..

▷김원장 찬성할 건 좀 찬성해달라.

▶장제원 한 말씀 해야 되겠는데요. 저희가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6.7조 중에 2.2조, 안전 예산, 이 부분을 먼저 떼서 해드리겠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거를 단칼에 안 된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급한 미세먼지, 지진, 산불, 이거는 떼어서 먼저 해서 증액할 건 증액하고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거 하자, 이거는 원포인트라도 해 주겠다. 그런데 단칼에 반대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니까 그거를 자꾸만 우리만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거는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어쨌든 홍준표 대표께서 도와줄 건 도와주자, 이런 말에 공감을 하고요. 그렇게 우리 정치가 좀..

▶박범계 그렇게 합시다.

▶장제원 좀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박범계 좋아요.

▶장제원 아니, 지도부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거는 좀 떼어서 하자. 그러니까 경기 부양책은 조금 시간이 걸리니까 그걸 놓고 하면 또 여러 가지 얘기, 여러 가지 논리,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기니까 2.2조부터 급하다고 하시니 그거만 좀 떼어서 먼저 해드리겠다. 그게 뭐 잘못된 얘기입니까? 할 수 있는 얘기죠.

▶박범계 이거 하나만 소견 드릴게요. IMF가 적어도 한국 경제에 관해서 IMF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IMF는 우리 국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개입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IMF가 권고하기를 6조 7000억도 부족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세계 OECD의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지표가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떨어져요.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라는 것은 대외적인 그러한 유기적인 경제, 대외 협력 경제인데 선진국이 안 좋아지면 당연히 우리한테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무려 9조 원의 추경을 편성하라고 권고를 했는데 그것도 한참 낮춰가지고 6조 7000억 원으로 지금 가져온 거예요. 그런데 그중의 2조 2000억만 하겠다고 하는 것은 포 떼고 차 떼고 해가지고 그게 무슨 또 도와주는 겁니까?

▶장제원 경기 부양의 방법을 제대로 하신다면 9조가 아니라 11조도 할 수 있다. 그런데 2년 동안 이 정권이 하고자 하는 경기 부양, 경제 성장, 경제 발전의 방식 자체가 잘못돼 있는 것이 이제 통계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방법을 좀 바꾸면 9조가 아니라 11조라도 하자는 겁니다. 방법을 좀 바꾸시라는 거죠. 경기 부양책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 있었던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과의 토론 배틀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와 관련돼서는,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돼서는 두 사람이 입장이 정말 확연하게 달랐는데, 그 부분 잠깐 보겠습니다.

[홍준표] 김정은이가 핵 포기할 것 같아요?
[유시민] 네, 저는 뭐 할 수도 있다고 봐요.
[홍준표] 아니, 할 수도 있다가 아니고.
[유시민] 거래 조건이 맞으면.
[홍준표] 북핵을 만들고 탄도미사일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이거는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남침 통일하겠다는..
[유시민] 뭘 이렇게 북한을 무서워해요? 지금은요, 북한은 사실은 자기 인민들 밥도 못 먹이는 나라예요. 그런데 적화통일이라는 게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거지.
[홍준표] 북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핵이라는 무기는 군사학적으로 비대칭 무기라고 합니다. 핵을 가진 나라와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는 전쟁 자체가 성립이 안 돼요. 이길 수가 없어요.
[유시민] 북한의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봐요.

▷김원장 너무 이야기가 접점이 없네요. 두 분 생각이 너무 달라서요.

▶박범계 제가 좀 먼저 좀..

▶장제원 그거는 아마 똑같을 거예요, 생각이.

▶박범계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도에는 핵과 경제를 병진한다는 전략 노선을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작년도 2018년도에 북한의 노동당, 소위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라는 걸 통해서 소위 경제 집중 노선을 선택합니다. 그게 전력 노선이고 올해 정치부 회의에서도 그 경제 집중 노선, 그것을 이행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한다. 다만 자력 갱생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GDP 대비는 우리나라가 마흔세 배, 43배가 앞서요. 그리고 미국의 군사력 평가 기관인 GFP의 평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은 전 세계 7위입니다. 북한은 18위입니다. 지금 홍준표 대표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핵이라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대칭 무기로써 저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고려돼요. 그걸 다 고려하더라도 한국이 7위고 북한이 18위입니다. 이거는 항상 제 앞에만 놓이는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북한이 그렇게 쉽게 전쟁 못 일으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경제 집중 노선을 천명을 했기 때문에, 북한에 장마당이라는 사실상의 시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500만에 가까운 휴대폰을 갖고 있는 그 소상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문제는 정말로 여야 간에 긴밀하게 협의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가 저는 결정적으로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외교 안보에 관해서는 좀 초당적 협력을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정말 생각이 달라요. 정말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고 보십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래서 다른 겁니다.

▶박범계 그럴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장제원 근본적으로 다른 거예요. 저희는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문재인 정권이 하는 방식으로 북핵을 접근을 하면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될 것이고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진 북한에 우리는 한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겁니다. 왜냐? 이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핵을 보유한 나라가 스스로 핵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비대칭 무기라는 거 아닙니까? 경제의 그 크기가 몇 위냐, 몇 위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군사가 우위를 잴 수 없는, 이게 우위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의 힘의 균형을 통해서 핵 폐기를 유도해야 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그 예다. 재래 무기로 이렇게 싸우던 인도, 파키스탄이 양쪽이 다 핵을 보유하는 순간 서로 핵 군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이 없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북한에 접근하기보다는 힘의 균형을 통해서 핵 폐기 방식, 맞다. 근본적으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되는 겁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1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북핵 문제 가지고 두 분 마무리 말씀 듣고 끝낼까요?

▶박범계 힘의 균형을 통해서 북한의 핵 폐기로 가야 한다는 그 말씀에는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1인당 국민 소득이나 전체 나라의 GDP를 비교했을 때 이미 북한은 43배, 1인당 국민 소득도 30배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북한이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지금 북한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어떤 그 여러 가지 위기들을 김정은이 극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남북은 물론이고 북미 간에도 여러 가지 대화 채널이 있고. 뭐 죽었다고 하는, 심지어 김영철조차도 지금 살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고 김영철은 건재하고 김여정도 역시 건재하다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전제하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제일 나쁜 외교 노선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장제원 의원님께서 좀 제가 말씀드린 남북 간의 군사력의 차이라든지 경제 성장률의 차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제원 저희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 하노이 회담을 통해가지고 북한과 미국, 이 핵을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이 녹록지 않고 이것은 속도전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시고, 지금까지 핵을 잘 컨트롤했다. 지금까지 과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 삼는 것보다는 앞으로 핵 문제는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무조건 북한의 경제적 지원이 비핵화로 돌아올 것이라는 그런 환상은 좀 버리고. 좀 더 북한을 냉정하게 바라봄으로 인해서 핵 폐기를 유도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이 조금을 더 있는데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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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靑 회동, 국회정상화 언제쯤?…추경처리도 예측불허
    • 입력 2019-06-04 16:00:02
    • 수정2019-06-04 19:40:36
    사사건건
장제원 "제1야당 대표 요구 과하더라도 대통령이 수용한다면 어떻겠나 하는 아쉬움"
박범계 "군소정당도 다 캐스팅보트 역할 있어..황교안 대표가 받아주길"
장제원 "글자 쓰고 도장 찍어야 무슨 소용? 국회 들어가 신뢰 회복이 먼저"
박범계 "유치하다니 원래부터 바닥 브리핑 해온 것...남 잘하는 것들은 좀 배우라"
장제원 "같은 당으로 유구무언지만 상대당 대변인이 주저앉아있는 것 올리는 것도 유치해"
박범계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여야 초당적 협의해야..한국당 지지율 빠지는 이유 있어"
장제원 "북핵 문제는 속도전으로 해결 안 돼..냉정하게 바라보고 비핵화 방안 찾아야"
장제원 "경기 부양 방식이 잘못되고 있다는 게 통계로 드러나, 방법 바꿔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4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한국당은 민생 포기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갈등 제조기로 만들고 있다. 여야는 오늘 또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아, 진짜 식상합니다, 진짜. (웃음) 이것 먼저 여쭤볼게요. 청와대가 수정 제안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금요일 오전에 5당 대표와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을 한 다음에 바로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 그런데 알고 계시겠지만 황교안 대표는 그러지 말고 그러면 3당 교섭단체와 대통령이 먼저 만난 다음에 1:1 회동을 하자,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하여튼 뭐 우리 국가 지도자,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이런 지도자들께서 잘 타협하고 합의하고 해서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서 민생을 좀 돌볼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좀 있고요. 다만 좀 청와대가 이럴 때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1 야당의 요구가 조금 과한 요구라 하더라도 지금 국회 정상화를 반대하고 뭔가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게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그러면 자유한국당만 설득하면 국회가 정상화되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추경이라든지 그러한 법안들이 논의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전격적으로 제1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주시면 좀 물꼬가 트이지 않겠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박범계 국회의 현직 의석수의 분포가 절대 과반수의 1당이 없잖아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말고도 바른미래당, 또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있어요. 다를 나름대로 전체적인 법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의결을 하는 데 다 일종의 캐스팅보트가 다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5당 대표를 먼저 만나가지고 전체적인 입장 차이랄까? 정국을 바라보는 눈이랄까? 해법을 들어본 뒤에 황교안 대표를 별도로 따로 만나서 말 그대로 1:1 회동을 오케이 하셨는데,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실리적으로나 명분적으로 전혀 뭐.. 꿀릴 게 없어요. 전혀 뭐 배려가 안 된 게 아닙니다. 배려가 돼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허심탄회하고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저 발틱의 여러 나라들을 국빈 방문하기 전에, 저는 7일날 황교안 대표께서 받아들이고 거기서 실질적인 하실 말씀들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오해를 살까 봐, 지금 자료 화면에 황교안 대표와 강기정 수석이, 정무수석이 만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건 자료 화면 같고요. 아마, 제가 알기로는 강기정 수석이 그래서 이게 또 안 되니까 한 바퀴 돌았어요. 돌았는데 황교안 대표가 만나주지도 않으셨대요.

▶장제원 하여튼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는 또 우리 박범계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어쨌든 원내 교섭단체가 3개 당 아니냐, 원내 교섭단체하고 만나서 이 꽉 풀린, 문제를 풀고 또 대통령과 1:1로 하자, 그런 입장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고, 우리나라 대통령 만나기 왜 이렇게 힘듭니까? 좀 만납시다. 만나가지고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것 좀 들어주시고 좀 시원하게 열어서 민생 논의하고, 좀 이렇게 국민들한테 시원한 생수 같은 정치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양측에서 모두 대통령 만나는 게 뭐 이렇게 힘드냐, 야당은.. 제1 야당 대표 만나는 게 뭐 이렇게 힘드냐, 지금 서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아마 장제원 의원님이 그동안에 이렇게 일관성 있게 주장해오신 바로는 아마도 황교안 대표가 이런 조건 세울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당 대표라서 차마 말씀 못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괜히 넘겨 짚는 건가요?

▶박범계 제가 여러 차례 토론을 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님 입장은 지금 국회를 바라보는, 정국을 풀어가는 해법에 있어서 가장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선진적이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아주 극단적인 보수 유튜버들로부터의 공격도 받고 계신데 장제원 의원님 말씀대로 하면 금세 풀릴 문제예요. 그런데 대통령 만나기가 이렇게 힘드냐. 저는 거꾸로 참 제1 야당 대표 뵙는 게 이렇게 힘드냐, 대통령 입장으로서는 충분히 배려할 건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청와대는 말씀하신 북유럽 순방이 일요일인가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이. 그래서 금요일날 만나서 이렇게 좀.. 정국을 정상화시켜놓고 나갔으면 하는 게 당연히 문 대통령 생각일 것 같고 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또 최소한의 사과라든지 얻어낼 건 얻어내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합의 처리 조건 중에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들, 처음에 합의 처리한다. 합의 처리를 노력한다고 했다가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이건 또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장제원 국민들이 보면 웃어요. 국민들이 보면 웃는다고요. 결국은 신뢰의 문제거든요? 서로 못 믿으니까 글자 정확하게 써서 도장 찍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글자 써서 도장을 찍은들 현재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이렇게 충돌을 했는데 무슨 신뢰가 생기겠습니까? 정치판에 도장 찍은들, 또 이거 또 종이 찢으면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들어가서 일하면서 서로 또 부딪치고 얼굴 맞대고 얘기하고 토론하고 또 소리도 지르고 하다 보면 또 일부 신뢰가 생기고 하면서 점점.. 특히 민주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 나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범계 더 이상 제가 뭐 붙일 얘기가 없어요. 저 말씀이 자유한국당의 주류적인 입장이나 또는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이라면 좋겠다, 라는 말밖에 더 드릴 게 없습니다. 아주 좋은 말씀이에요.

▷김원장 지난주인가 두 분 논의하시는데, 저희 댓글에..

▶장제원 아니, 좀 안타까운 게 제가 이제 예결위 간사였잖아요. 5월 30일까지인데 사실 제 마음에는 작년에 우리 예산 결산하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4조 세수 결손 난 것 가지고 얼마나 싸웠습니까? 그래도 12월 15일 정도에는, 열흘 정도 지체됐지만 뭐 이렇게 통과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참 5월까지 제가 추경까지 좀 이렇게 잘 만들어서 통과시키고 싶었는데 이제 벌써 기존에 있는 예산결산위원회는 해산되고 새로운 구성을 해야 되니까. 상당한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두 분 논의하시는데, 댓글 중이 두 분이 내년 총선에서도 이기고 돌아오시면 3선이 되기 때문에 두 분이 원내대표 하시면 국회가 잘 돌아가지 않을까, 라는 의견도 있었던데요.

▶장제원 저희 당이 4선들이 주로 합니다. 민주당들이 3선들이 하시고.

▷김원장 뭐 가 봐야죠, 뭐.

▶박범계 이때는 이때고 그때는 그때니까, 또.

▷김원장 막말 논란 관련해서는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요.. 준비된 사진이 있군요. 잠깐 볼까요? 오늘 민주당 대변인들이 내놓은 사진인데. 이건 아마 청춘숙 원내 대변인이 오늘 보란 듯이 이렇게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바닥에서.. 그거 아마 이제 누구입니까? 한선교 의원의 그 발언, 문제의 발언을 보란 듯이 이렇게 바닥에 앉아서 브리핑을 했고요. 또 있습니까? 강병원 대변인 시절에, 강병원 의원이 대변인 시절에 나도 이렇게 기자들과 바닥에 앉아서 걸레질 좀, 걸레질이라는 말이 결국 나오는군요. 어떻게 보세요?

▶장제원 아니, 이제 어쨌든 그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 게, 저는 유구무언입니다. 할 말도 없는데, 다만 또 상대 당 대변인이 또 그다음 날 저렇게 앉아가지고 찍은 거를 또 사진에 올리고, 조금 유치하지 않습니까? 그냥 그렇게 한선교 사무총장이, 그게 굉장히 악의가 있어서 한 얘기가 아니라는 거는 민주당도 알 거예요.

▶박범계 몰라요.

▶장제원 정말 모릅니까? 어쨌든 저희는 악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그거 말이 안 됩니다.

▶장제원 그런데 그거를.. 제가 유구무언이라는 전제를 했습니다. 할 말도 없고요. 잘못된 발언이고..

▶박범계 그러면 이제 그만하셔야죠.

▶장제원 그런데 상대 당 대변인이 저렇게 주저앉아 사진 찍어가지고 또.. 아유, 걸레 대변인이 조금, 조금 유치합니다, 조금..

▶박범계 좋아요. 뭐 장제원 의원님이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저게 이제 한선교 사무총장께서 무슨 질, 그건 저 정말 적절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1 야당의 사무총장이에요. 또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이에요. 또 동문 후배예요. 그런 측면에서 다 주목하고 있고 또 이번에만 막말한 게 아니고 지난번에 심각한 일로 지금 당에서 어떤 사무총장직을 계속하는 게 맡느냐, 안 맡느냐고 논란이 불거진 그 당사자가 저렇게 기자들을 상대로 한마디 뱉은 건데, 저 정춘숙 우리 민주당의 원내 대변인이 같이 기자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서 브리핑하는 것은 그 문제의 논란이 생긴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고 저 원조가 강병원 원내 대변인이 원래부터, 전에부터 해왔던 일입니다. 그래서 뭐 그것이 유치한, 그렇게 평가하지 마시고요.

▶장제원 아니, 그러지 말고요.

▶박범계 좀 남 잘하는 거 있으면 좀 배우세요, 좀.

▶장제원 차라리 우리 기자들 백블 할 때 좀 의자를 더 놔주시던가.

▶박범계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제원 아니면 좀 이렇게 깔판을 좀 해줘가지고 기자들의 취재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둬야지 퍽 주저앉아가지고..사진 찍어가지고 올려가지고 나 걸레 대변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좀.. 그건 당 지도부가 좀 그래요.

▷김원장 말 나온 김에 그거는 여러 의원님들하고 우리 국회 출입하는 기자들, 간사단과 유인태 사무총장이 좀..

▶장제원 네, 운영위원회에서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사실 썩 보기는 좋지 않아요.

▶장제원 저도 대변인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김원장 어찌 됐건 막말 논란 이야기했는데 여야가 언젠가부터인가 서로, 여야 할 것 없이 서로 자기 진영만 보면서 거친 언사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첨예한 대립, 그 이유를 어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 아시다시피 유튜브에서 토론 배을을 했는데 지금의 이 첨예한 대립을 이렇게 보더라고요.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통령께서 나서서 이제는 증오와 갈등을 더 키운다. 대통령은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지 자기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거든요.
[유시민] 어떤 말씀 가지고 그러세요?
[홍준표] 5.18하고.. 최근에 일련의 야당 공격하는 말을 하시는 거 보니까 그거는 정당 대표들이 할 말이지, 대통령은 그냥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데.
[유시민] 그런데 5.18을 북한의 특수부대가 와서 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까지 껴안아 주는 게 이 민주공화국 대통령의 의무냐고요.
[홍준표]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자유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어요.
[유시민] 자유한국당이라고 안 그랬어요. 독재의 후예가 아니라면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죠.

▷김원장 대통령은 진보만의 대통령은 아니다. 이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물론입니다. 맞는 말씀인데요. 5.18 이번에 추념식에 대통령께서 가셔서 하신 말씀은, 정확한 워딩은 독재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지칭한 게 아니고 또 자유한국당 안에서 세 분의 막말을 하신 분들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지금 아직 이종명, 그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징계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왜 저 말씀을 하셨냐 하면 이미 특별법으로 과거의 여러 가지 법에 의해서 여야가 합의해서 법이 통과됐고 시행이 됐고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또 그 민주화운동에 있었던 분들을 예우하고 심지어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5.18에 폭동했던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에 대해서 명확히 단죄하는 판결이 이미 나왔습니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것을 가지고 지금 2019년도에 와서 완전히 거꾸로 그 5.18의 유공자들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괴물 집단으로 규정하는 일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진보의 대통령, 보수의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법정에 의해서,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확정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신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는 거죠.

▶장제원 아마 이제 홍준표 대표께서 말씀하신 거는 5.18 독재자의 후예가, 예를 들었지만 그것만 콕 찍어서 얘기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이를테면 그런 거죠. 국회에서는 미래 권력을 위해서 막 어떻게 싸우지 않습니까? 사실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대통령, 청와대를 갖는다는 거는 사실 다 갖는 거기 때문에 국회에서 차기 권력을 위해서 이렇게 막 싸우고 현직 대통령을 이렇게 공격하고 이런 상황이 되는데 대통령은 좀 한 단계 위에서 민생과 외교와 국방과 이런 것들을 쭉 추진하시면서 정말 꼬였을 때, 또 대통령께서 탁, 이런 꼬인 실타래를 탁 잘라주시면서, 그래야 대통령의 영이 서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대통령은 좀 정치권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한 단계 위에서 좀 통치를 했으면 좋겠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워딩은 증오의 정치,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에요. 사실은 저는 조금 더 거슬러올라가 보면, 결국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안타깝게 돌아가심으로 인해서 그 상대 진영에 엄청난, 가슴에 타격을 줬고 그 이후에 진행되면서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또 역사적으로 엄청난 일들을 맞아 보니까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가슴에 너무 큰 상처를 갖다 보니까 조그마한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막말이 나오고 가장 강한 비판이 나오고, 이런 증오와 저주와 분열, 제가 지난주 금요일입니까? 천안에 우리 연수 갔을 때.

▶박범계 말이 길어질 것 같은데요?

▶장제원 잠깐만, 이 말씀만 드릴게요. 정용기..

▶박범계 저거는 작동 안 합니까, 지금? 오늘 모래시계는?

▶장제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발언, 그 발언에 대해서 제가 듣고 부산 가는 기차에서 제가 똑같은 글을 썼어요. 증오와 저주의 정치를 좀 멈추자, 그 말씀하고 맥락이 같은..

▶박범계 틀린 말씀이에요. 증오와 저주의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법을 지켜야 되고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에 문제가 됐던 겁니다. 역사에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직전의 국정농단이라는 것이 법을 지키지 않은 반법치 때문에 그 대통령들이 지금 과천에 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당연히 법을 지키자, 법치주의 정신으로 돌아오자. 이미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평가된 것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일각에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이라는 법치주의를 강조한 것이지, 그거를 뭐 증오의 정치, 분열의 정치, 저주의 정치로 이렇게 단언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그렇게 생각을 하시니까, 저런 인식이 있으니까 상대 진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거예요. 어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이 중간에 임기를 못 마치고 나오시고 탄핵을 당하고 감옥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분을 지지했던 지지층의 상처는 우리 정치권의 잘못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했던 지지층의 가슴에, 통탄의 가슴에 아픈 부분이 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얼마나 또 아팠습니까? 이런 상처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열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거를 멈추자는 얘기를 하는 건데 그거를.. 거기는 정상적이니까 법치로 돌아가자, 그렇게 얘기하니까 서로 간에 대화 자체도 안 되고 계속 증오가 쌓이는 거예요.

▶박범계 그러면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의 상처를 헤집는 것은 그렇게 걱정이 되시고 5.18을, 정말 그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고 기리는 분들, 또 그때 희생당했던 그 유공자들을 기리는 분들, 그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를 기리는 분들의 상처는 왜 헤집습니까? 그 말씀은 왜 안 하십니까?

▶장제원 5.18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한두 명의 의원인데 그 한두 명의 의원을 가지고 독재자의 후예라고 얘기하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그것도 굉장히 저는 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너무 5.18의 한두 명의 말을 저희들의 만약 입장인 양,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저는 굉장히 왜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어제 홍준표 전 대표는 토론 배틀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잘못한 것은 따지되 잘한 것은 좀, 협조할 건 협조해야 한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궤멸 상태까지 오게 된 배경은 탄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절에 그 당시에 열린우리당이나 그분들이 어떻게 대처했는가 한 번 보십시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와가지고. 거의 몸부림치듯이 온몸으로 막았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박근혜 탄핵 때 보수 우파 진영이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여론 눈치보고 국민 눈치보고. 그렇게 하다가 지리멸렬됐던 거 아닙니까? 탄핵 대선 때, 이거는 15%만 얻어서 대선 자금, 우리 보전만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대선 때, 한참 진행 중일 때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해 주고 매일 당사 와서 지지율 체크를 했어요.
[유시민] (웃음)
[홍준표] 서로 이제 탄핵 때 어떻게 했다, 네가 어떻게 했다, 논쟁하지 말고 잊어버리라, 이 말이야. 문 정권하고 잘못된 것은 따지고 잘하는 것은 또 협조를 해 주고, 이렇게 해야 될 때인데 그렇게 안 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이거야.

▷김원장 아니,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저 뒷부분을 들어보니까, 박근혜 정부 탄핵 때 과거 민주당처럼 우리도 강하게 했었어야지 그때.. 그때 제대로 못 버티고 이거 탄핵을 받아줘서 지리멸렬해진 거 아니냐, 이렇게, 이런 시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장제원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 같아요. 제가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오늘 통화는 했는데 저건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한 집안의 가장 아픈 얘기들 있잖아요.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우리 집안 내력에서 가장 아픈 얘기는 너무 큰 상처이기 때문에 서로 일정 시간 동안 얘기를 안 하고 서로 어깨 걸고 살아가는, 저희 집안 얘기지만.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로 탄핵에 대한 입장이 당내에 극명하게 다른 두 세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이념적으로는 보수라는 큰 틀에서 묶여 있는 정당이고 이 정당을 바로 세워야 되니 그러한 얘기들은 조금 우리가, 정당이 제대로 좀 정상적으로 어떤 그 반석 위에 설 때까지는 조금 자제하면서 서로 상처를 조금 이렇게 닦아주면서 가자, 이런 얘기 같아요.

▷김원장 홍 전 대표 말처럼 자유한국당이 찬성할 건 좀 찬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시죠?

▶박범계 절대적이고요. 저 앞뒤가 홍준표 대표.. 모르겠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앞부분은 분명히 민주당처럼 탄핵에 반대했어야 된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지키고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했던 그런 일관됨을 지적하면서 왜 자유한국당 그때 한 서른다섯 분 정도의 탄핵을 찬성하는 의원들이 나왔느냐, 라는 부분을 질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탄핵을 반대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 뒷부분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지지해줄 건 지지해 주고 찬성해줄 건 찬성해 주고 반대할 건 반대해야 한다. 저 말로 약간 희석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보면요. 총선거와 지방선거가 각각 한 번씩 들어갑니다, 어느 임기든 간에요. 그런데 지금 예를 들어서 추경 뭐.. 6조 7000억 지금 편성돼가지고 국회에 온 지가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이즈음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의 지도부에 계신 분들의 말씀은 선거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렇게 따지면 대통령 임기 중에 선거용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랬을 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추경과 같이, 정말로 지금 경제성장률이 상당한 위기를 마고자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이거 추경을 통과시켜주지 않음으로써 경제성장률 자체에 만약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자유한국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대표 뭐.. 재미있는 분이잖아요? 어쨌든 인기 있는 분이고, 저분 말씀대로 그렇게 경제를 살리겠다, 민생을 살리겠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는 선거와 같은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좀 도와줄 건 도와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자꾸만 이제 민생 얘기를 자꾸 하시니까..

▷김원장 찬성할 건 좀 찬성해달라.

▶장제원 한 말씀 해야 되겠는데요. 저희가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6.7조 중에 2.2조, 안전 예산, 이 부분을 먼저 떼서 해드리겠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거를 단칼에 안 된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급한 미세먼지, 지진, 산불, 이거는 떼어서 먼저 해서 증액할 건 증액하고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거 하자, 이거는 원포인트라도 해 주겠다. 그런데 단칼에 반대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니까 그거를 자꾸만 우리만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거는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어쨌든 홍준표 대표께서 도와줄 건 도와주자, 이런 말에 공감을 하고요. 그렇게 우리 정치가 좀..

▶박범계 그렇게 합시다.

▶장제원 좀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박범계 좋아요.

▶장제원 아니, 지도부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거는 좀 떼어서 하자. 그러니까 경기 부양책은 조금 시간이 걸리니까 그걸 놓고 하면 또 여러 가지 얘기, 여러 가지 논리,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기니까 2.2조부터 급하다고 하시니 그거만 좀 떼어서 먼저 해드리겠다. 그게 뭐 잘못된 얘기입니까? 할 수 있는 얘기죠.

▶박범계 이거 하나만 소견 드릴게요. IMF가 적어도 한국 경제에 관해서 IMF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 IMF는 우리 국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개입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IMF가 권고하기를 6조 7000억도 부족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세계 OECD의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지표가 굉장히 안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보다 훨씬 떨어져요.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라는 것은 대외적인 그러한 유기적인 경제, 대외 협력 경제인데 선진국이 안 좋아지면 당연히 우리한테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무려 9조 원의 추경을 편성하라고 권고를 했는데 그것도 한참 낮춰가지고 6조 7000억 원으로 지금 가져온 거예요. 그런데 그중의 2조 2000억만 하겠다고 하는 것은 포 떼고 차 떼고 해가지고 그게 무슨 또 도와주는 겁니까?

▶장제원 경기 부양의 방법을 제대로 하신다면 9조가 아니라 11조도 할 수 있다. 그런데 2년 동안 이 정권이 하고자 하는 경기 부양, 경제 성장, 경제 발전의 방식 자체가 잘못돼 있는 것이 이제 통계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방법을 좀 바꾸면 9조가 아니라 11조라도 하자는 겁니다. 방법을 좀 바꾸시라는 거죠. 경기 부양책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 있었던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과의 토론 배틀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와 관련돼서는,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돼서는 두 사람이 입장이 정말 확연하게 달랐는데, 그 부분 잠깐 보겠습니다.

[홍준표] 김정은이가 핵 포기할 것 같아요?
[유시민] 네, 저는 뭐 할 수도 있다고 봐요.
[홍준표] 아니, 할 수도 있다가 아니고.
[유시민] 거래 조건이 맞으면.
[홍준표] 북핵을 만들고 탄도미사일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이거는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남침 통일하겠다는..
[유시민] 뭘 이렇게 북한을 무서워해요? 지금은요, 북한은 사실은 자기 인민들 밥도 못 먹이는 나라예요. 그런데 적화통일이라는 게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거지.
[홍준표] 북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핵이라는 무기는 군사학적으로 비대칭 무기라고 합니다. 핵을 가진 나라와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는 전쟁 자체가 성립이 안 돼요. 이길 수가 없어요.
[유시민] 북한의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봐요.

▷김원장 너무 이야기가 접점이 없네요. 두 분 생각이 너무 달라서요.

▶박범계 제가 좀 먼저 좀..

▶장제원 그거는 아마 똑같을 거예요, 생각이.

▶박범계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도에는 핵과 경제를 병진한다는 전략 노선을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작년도 2018년도에 북한의 노동당, 소위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라는 걸 통해서 소위 경제 집중 노선을 선택합니다. 그게 전력 노선이고 올해 정치부 회의에서도 그 경제 집중 노선, 그것을 이행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한다. 다만 자력 갱생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우리나라의 GDP 대비는 우리나라가 마흔세 배, 43배가 앞서요. 그리고 미국의 군사력 평가 기관인 GFP의 평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군사력은 전 세계 7위입니다. 북한은 18위입니다. 지금 홍준표 대표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핵이라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대칭 무기로써 저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고려돼요. 그걸 다 고려하더라도 한국이 7위고 북한이 18위입니다. 이거는 항상 제 앞에만 놓이는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북한이 그렇게 쉽게 전쟁 못 일으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경제 집중 노선을 천명을 했기 때문에, 북한에 장마당이라는 사실상의 시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500만에 가까운 휴대폰을 갖고 있는 그 소상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문제는 정말로 여야 간에 긴밀하게 협의해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가 저는 결정적으로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외교 안보에 관해서는 좀 초당적 협력을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장제원 정말 생각이 달라요. 정말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고 보십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래서 다른 겁니다.

▶박범계 그럴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장제원 근본적으로 다른 거예요. 저희는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문재인 정권이 하는 방식으로 북핵을 접근을 하면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될 것이고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진 북한에 우리는 한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겁니다. 왜냐? 이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핵을 보유한 나라가 스스로 핵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비대칭 무기라는 거 아닙니까? 경제의 그 크기가 몇 위냐, 몇 위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군사가 우위를 잴 수 없는, 이게 우위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의 힘의 균형을 통해서 핵 폐기를 유도해야 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그 예다. 재래 무기로 이렇게 싸우던 인도, 파키스탄이 양쪽이 다 핵을 보유하는 순간 서로 핵 군축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이 없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런 식으로 북한에 접근하기보다는 힘의 균형을 통해서 핵 폐기 방식, 맞다. 근본적으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되는 겁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1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북핵 문제 가지고 두 분 마무리 말씀 듣고 끝낼까요?

▶박범계 힘의 균형을 통해서 북한의 핵 폐기로 가야 한다는 그 말씀에는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1인당 국민 소득이나 전체 나라의 GDP를 비교했을 때 이미 북한은 43배, 1인당 국민 소득도 30배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북한이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지금 북한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어떤 그 여러 가지 위기들을 김정은이 극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남북은 물론이고 북미 간에도 여러 가지 대화 채널이 있고. 뭐 죽었다고 하는, 심지어 김영철조차도 지금 살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고 김영철은 건재하고 김여정도 역시 건재하다는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전제하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제일 나쁜 외교 노선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장제원 의원님께서 좀 제가 말씀드린 남북 간의 군사력의 차이라든지 경제 성장률의 차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제원 저희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고요. 지금 하노이 회담을 통해가지고 북한과 미국, 이 핵을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이 녹록지 않고 이것은 속도전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시고, 지금까지 핵을 잘 컨트롤했다. 지금까지 과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 삼는 것보다는 앞으로 핵 문제는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무조건 북한의 경제적 지원이 비핵화로 돌아올 것이라는 그런 환상은 좀 버리고. 좀 더 북한을 냉정하게 바라봄으로 인해서 핵 폐기를 유도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이 조금을 더 있는데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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