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 달러 2017년 돌파…올해 전망은 계속 하향
입력 2019.06.04 (18:13)
수정 2019.06.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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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3만 달러를 돌파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기준연도를 바꾼 영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비롯한 올해 경제지표는 계속 좋지 않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객에게 살던 집을 빌려주는 공유숙박 중개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건 2013년, 이후 한국에서도 급성장했지만, 국민소득을 집계할 때 반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소득 집계 기준을 2010년에 정했는데 당시엔 없던 새로운 산업이라 항목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바꾸면서 이렇게 행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반영 안 된 경제활동들을 더해보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2017년 이미 3만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3만 3천 달러 선까지 넘었습니다.
[박영환/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 "새로운 산업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면서 1인당 GNI 3만 달러 상회 시점이 2018년에서 17년으로 1년 당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 지표는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투자나 수출 지표가 당초 집계보다 더 안 좋아 1분기 잠정 성장률은 -0.4%로 속보치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 전망치인 2% 중반대 달성을 위해선 향후 분기당 1.1% 안팎 꾸준히 성장해야 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소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경기 흐름이 2분기 이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로 했던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내놓을 올해 경제성장률은 하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3만 달러를 돌파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기준연도를 바꾼 영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비롯한 올해 경제지표는 계속 좋지 않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객에게 살던 집을 빌려주는 공유숙박 중개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건 2013년, 이후 한국에서도 급성장했지만, 국민소득을 집계할 때 반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소득 집계 기준을 2010년에 정했는데 당시엔 없던 새로운 산업이라 항목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바꾸면서 이렇게 행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반영 안 된 경제활동들을 더해보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2017년 이미 3만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3만 3천 달러 선까지 넘었습니다.
[박영환/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 "새로운 산업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면서 1인당 GNI 3만 달러 상회 시점이 2018년에서 17년으로 1년 당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 지표는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투자나 수출 지표가 당초 집계보다 더 안 좋아 1분기 잠정 성장률은 -0.4%로 속보치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 전망치인 2% 중반대 달성을 위해선 향후 분기당 1.1% 안팎 꾸준히 성장해야 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소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경기 흐름이 2분기 이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로 했던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내놓을 올해 경제성장률은 하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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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4 1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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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3만 달러를 돌파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기준연도를 바꾼 영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비롯한 올해 경제지표는 계속 좋지 않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객에게 살던 집을 빌려주는 공유숙박 중개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건 2013년, 이후 한국에서도 급성장했지만, 국민소득을 집계할 때 반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소득 집계 기준을 2010년에 정했는데 당시엔 없던 새로운 산업이라 항목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바꾸면서 이렇게 행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반영 안 된 경제활동들을 더해보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2017년 이미 3만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3만 3천 달러 선까지 넘었습니다.
[박영환/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 "새로운 산업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면서 1인당 GNI 3만 달러 상회 시점이 2018년에서 17년으로 1년 당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 지표는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투자나 수출 지표가 당초 집계보다 더 안 좋아 1분기 잠정 성장률은 -0.4%로 속보치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 전망치인 2% 중반대 달성을 위해선 향후 분기당 1.1% 안팎 꾸준히 성장해야 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소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경기 흐름이 2분기 이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로 했던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내놓을 올해 경제성장률은 하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3만 달러를 돌파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기준연도를 바꾼 영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비롯한 올해 경제지표는 계속 좋지 않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행객에게 살던 집을 빌려주는 공유숙박 중개업체 에어비앤비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건 2013년, 이후 한국에서도 급성장했지만, 국민소득을 집계할 때 반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소득 집계 기준을 2010년에 정했는데 당시엔 없던 새로운 산업이라 항목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바꾸면서 이렇게 행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반영 안 된 경제활동들을 더해보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2017년 이미 3만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3만 3천 달러 선까지 넘었습니다.
[박영환/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 "새로운 산업이 시작되면 초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면서 1인당 GNI 3만 달러 상회 시점이 2018년에서 17년으로 1년 당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 지표는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투자나 수출 지표가 당초 집계보다 더 안 좋아 1분기 잠정 성장률은 -0.4%로 속보치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 전망치인 2% 중반대 달성을 위해선 향후 분기당 1.1% 안팎 꾸준히 성장해야 합니다.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국내 소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경기 흐름이 2분기 이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로 했던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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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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