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무역협상 백서’ 비난은 억지 주장”…협상 결렬 책임 공방전

입력 2019.06.04 (18:23) 수정 2019.06.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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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의 결렬을 두고 양측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정부가 발간한 '무역협상 백서'가 본질을 왜곡하고 비난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미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중국이 발표한 백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완벽히 복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역협상이 매번 무산된 것은 미국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태도와 공동 인식 위반 등 때문이라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있다"며 "중국이 후퇴했기 때문에 협상이 무산됐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자 자기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에 손해만 끼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백서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 무역협상의 본질과 경과를 왜곡하는 비난전을 추진하려고 한 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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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의 ‘무역협상 백서’ 비난은 억지 주장”…협상 결렬 책임 공방전
    • 입력 2019-06-04 18:23:52
    • 수정2019-06-04 18:26:18
    국제
미·중 무역협상의 결렬을 두고 양측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정부가 발간한 '무역협상 백서'가 본질을 왜곡하고 비난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미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중국이 발표한 백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완벽히 복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역협상이 매번 무산된 것은 미국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태도와 공동 인식 위반 등 때문이라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있다"며 "중국이 후퇴했기 때문에 협상이 무산됐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자 자기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에 손해만 끼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백서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 무역협상의 본질과 경과를 왜곡하는 비난전을 추진하려고 한 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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