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이어 김여정도 등장…내부 정비 완료 시사

입력 2019.06.04 (19:12) 수정 2019.06.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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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50여일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나타났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이틀 연속 등장하면서 북한이 회담 결렬 뒤 내부 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5.1경기장이 관객들로 가득찼습니다.

북한 당국이 올해 준비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이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눈에 띄는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지난 4월12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52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여정 동지, 리영식 동지, 현송월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평양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 바로 오른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식 서열이 더 높은 리수용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은 겁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2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에 이어 이틀 연속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 왼쪽 다섯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에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까지 다시 등장하면서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내부 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내부 정비는 거의 마무리된 것이기 때문에 남북 대화든 북미 대화든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뭔가 시동을 걸거 같고요."]

북한이 새롭게 정비한 대미, 대남 진용으로 어떻게 연내 협상 재개를 시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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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영철 이어 김여정도 등장…내부 정비 완료 시사
    • 입력 2019-06-04 19:15:24
    • 수정2019-06-04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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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50여일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나타났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이틀 연속 등장하면서 북한이 회담 결렬 뒤 내부 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5.1경기장이 관객들로 가득찼습니다.

북한 당국이 올해 준비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이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눈에 띄는 인물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지난 4월12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52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여정 동지, 리영식 동지, 현송월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평양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 바로 오른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식 서열이 더 높은 리수용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은 겁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2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에 이어 이틀 연속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 왼쪽 다섯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에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까지 다시 등장하면서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내부 정비를 마무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내부 정비는 거의 마무리된 것이기 때문에 남북 대화든 북미 대화든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뭔가 시동을 걸거 같고요."]

북한이 새롭게 정비한 대미, 대남 진용으로 어떻게 연내 협상 재개를 시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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