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토막 살인 피의자 구속…시신 행방은

입력 2019.06.04 (19:55) 수정 2019.06.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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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36살 고모 씨가 구속됐는데요.
시신을 토막 내
수차례 바다에 버리고
다른 지역에까지
유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6살 고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입니다.

영장 발부에 앞서
법원을 찾은
전 남편의 유족들은
치밀한 계획범죄로 보인다며,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요청했습니다.

[이펙트1] "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죽일 수가 있어.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어!"

고 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고모 씨/피의자[녹취]
"유가족과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

고 씨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고 씨는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경찰은 전 남편을 만나기 전
고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볼 때
계획적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인터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다툼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이 진행된다면 계획적 범죄임을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고씨가 수 차례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을 버리는
CCTV 화면도 확보했습니다.

고씨의 집인
충북 청주로 향하는 동선에서도
시신을 두 차례 나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오늘) 오전
범죄자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어
고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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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 토막 살인 피의자 구속…시신 행방은
    • 입력 2019-06-04 19:55:58
    • 수정2019-06-04 23:42:20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36살 고모 씨가 구속됐는데요. 시신을 토막 내 수차례 바다에 버리고 다른 지역에까지 유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6살 고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입니다. 영장 발부에 앞서 법원을 찾은 전 남편의 유족들은 치밀한 계획범죄로 보인다며,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요청했습니다. [이펙트1] "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죽일 수가 있어.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어!" 고 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고모 씨/피의자[녹취] "유가족과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습니까?" "..." 고 씨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고 씨는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경찰은 전 남편을 만나기 전 고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볼 때 계획적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인터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다툼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이 진행된다면 계획적 범죄임을 입증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경찰은 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여객선에서 고씨가 수 차례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을 버리는 CCTV 화면도 확보했습니다. 고씨의 집인 충북 청주로 향하는 동선에서도 시신을 두 차례 나눠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오늘) 오전 범죄자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어 고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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