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2천 3백여대 올스톱…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9.06.04 (21:16) 수정 2019.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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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현장의 대형 타워크레인이, 보시는 것처럼 멈춰서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여 곳, 약70%의 타워크레인이 스톱, 상태입니다.

대형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에 들어간 조종사들은, 70M 상공 조종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 쟁점은 임금인상 그리고 소형 타워크레인의 사용을 금지해달라는겁니다.

파업 상황부터 보시죠.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노란색 대형 타워크레인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70m 꼭대기에서 손을 흔드는 남성, 농성 중인 조종사입니다.

[고공 농성 조종사 : "며칠 안 잔다고 해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 생존권의 문제인데..."]

창원의 또 다른 공사장도 마찬가지.

조종사가 어제(3일) 일이 끝난 후부터 그대로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호곤/고공 농성 조종사/창원 : "어제(3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뭐 먹은 것도 없고 아직까지는 그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며, 멈춰선 대형 타워크레인은 노조 추산으로 전체의 70%인 2천 3백여대.

천 6백여명은 고공 농성중입니다.

노조는 사측엔 임금 7% 인상과 하계휴가 탄력 운영 등을 요구합니다.

더 큰 요구는 정부에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겁니다.

소형 크레인은 전문 자격증이 없어도 20시간만 교육받으면 조종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최동주/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위원장 : "소형(크레인)이 위험한 게 저기서 일을 하시는 분은 밑에서 땅에서 일을 해요. 무거운 중량물을 보면서 해야 되는데 그걸 볼 수가 없습니다. 시야가 제한적이에요."]

그러나,국토부는 타워크레인 중 소형의 비율은 30%고 최근 5년간 크레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역시 소형은 3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크레인을 사용할지는 사업자가 결정할 문제라는 겁니다.

조종사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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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크레인 2천 3백여대 올스톱…무기한 총파업
    • 입력 2019-06-04 21:18:25
    • 수정2019-06-05 08:38:46
    뉴스 9
[앵커]

건설현장의 대형 타워크레인이, 보시는 것처럼 멈춰서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여 곳, 약70%의 타워크레인이 스톱, 상태입니다.

대형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에 들어간 조종사들은, 70M 상공 조종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 쟁점은 임금인상 그리고 소형 타워크레인의 사용을 금지해달라는겁니다.

파업 상황부터 보시죠.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노란색 대형 타워크레인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70m 꼭대기에서 손을 흔드는 남성, 농성 중인 조종사입니다.

[고공 농성 조종사 : "며칠 안 잔다고 해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 생존권의 문제인데..."]

창원의 또 다른 공사장도 마찬가지.

조종사가 어제(3일) 일이 끝난 후부터 그대로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호곤/고공 농성 조종사/창원 : "어제(3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뭐 먹은 것도 없고 아직까지는 그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대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며, 멈춰선 대형 타워크레인은 노조 추산으로 전체의 70%인 2천 3백여대.

천 6백여명은 고공 농성중입니다.

노조는 사측엔 임금 7% 인상과 하계휴가 탄력 운영 등을 요구합니다.

더 큰 요구는 정부에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겁니다.

소형 크레인은 전문 자격증이 없어도 20시간만 교육받으면 조종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최동주/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위원장 : "소형(크레인)이 위험한 게 저기서 일을 하시는 분은 밑에서 땅에서 일을 해요. 무거운 중량물을 보면서 해야 되는데 그걸 볼 수가 없습니다. 시야가 제한적이에요."]

그러나,국토부는 타워크레인 중 소형의 비율은 30%고 최근 5년간 크레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역시 소형은 30%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크레인을 사용할지는 사업자가 결정할 문제라는 겁니다.

조종사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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