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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솜방망이 처벌에…돌아오는 ‘미투’ 교수들
입력 2019.06.04 (21:34) 수정 2019.06.04 (22:1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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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학가에서 교수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잇따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폭력 의혹에 연루됐던 교수들이 최근 잇따라 솜방망이 징계 처벌을 받고 다시 교단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학생과 졸업생 천5백여 명의 이름이 적힌 대자보를 들고 학생들이 영문과 교수 A씨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권력형 성범죄 근절하라!"]

A교수는 지난해 11월 만취 상태로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봐주기 징계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연지/중앙대학교 인문대학 부학생회장 : "계속해서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A 교수는 그런 처벌이 내려질 수 없다. 이건 성폭력 사건으로 규정돼야 하고..."]

중앙대는 지난해 미투를 통해 고발된 교수 3명이 정직 등의 징계를 받은 뒤 잇따라 교단에 복귀했습니다.

성신여자대학 실용음악과 B 교수도 지난해 제자의 몸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고 처분만 받고 올해 재임용됐습니다.

학생들은 교수 연구실 뿐만 아니라 학내 곳곳에도 해당 교수의 재임용을 규탄하는 포스트잇을 붙였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상태입니다.

[이재정/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 :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수 전체 집단에 대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찰하거나 반성하는 계기로 삼지 않는 것들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도 제자 성폭력 의혹에 연루된 서어서문과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일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벌이는 등 미투 교수들의 잇단 교단 복귀 움직임에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대학 솜방망이 처벌에…돌아오는 ‘미투’ 교수들
    • 입력 2019-06-04 21:36:42
    • 수정2019-06-04 22:10:52
    뉴스 9
[앵커]

지난해 대학가에서 교수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잇따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폭력 의혹에 연루됐던 교수들이 최근 잇따라 솜방망이 징계 처벌을 받고 다시 교단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학생과 졸업생 천5백여 명의 이름이 적힌 대자보를 들고 학생들이 영문과 교수 A씨의 파면을 촉구합니다.

["권력형 성범죄 근절하라!"]

A교수는 지난해 11월 만취 상태로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봐주기 징계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연지/중앙대학교 인문대학 부학생회장 : "계속해서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A 교수는 그런 처벌이 내려질 수 없다. 이건 성폭력 사건으로 규정돼야 하고..."]

중앙대는 지난해 미투를 통해 고발된 교수 3명이 정직 등의 징계를 받은 뒤 잇따라 교단에 복귀했습니다.

성신여자대학 실용음악과 B 교수도 지난해 제자의 몸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고 처분만 받고 올해 재임용됐습니다.

학생들은 교수 연구실 뿐만 아니라 학내 곳곳에도 해당 교수의 재임용을 규탄하는 포스트잇을 붙였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상태입니다.

[이재정/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 :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수 전체 집단에 대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찰하거나 반성하는 계기로 삼지 않는 것들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도 제자 성폭력 의혹에 연루된 서어서문과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일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벌이는 등 미투 교수들의 잇단 교단 복귀 움직임에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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