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지구 49층 건축물 논란...결국 포기

입력 2019.06.04 (21:49) 수정 2019.06.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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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발부터
초고층 건축물까지
여수 웅천지구를 둘러싸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최근
한 사업자가 여수에서 가장 높은
49층 건물을 짓겠다며
여수시에 제안서를 제출해
주민들이 반발이 컸는데,
결국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웅천지구
마리나항 바로 인근 부지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42층 규모
생활숙박시설 4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되면 여수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바로 인근 땅 소유주가
더 높은 49층 짜리 건물 3동을 짓겠다며
여수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용지는
지구단위계획 규정에 따라
10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제하는데,
층수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층수 제한이 풀리면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시행사의 막대한 이익이 예상됩니다.

7층 이하로 제한됐던 부지에
갑자기 29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10층 이하만 가능한 상업 지역이
46층까지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변경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층수 제한이 풀린 상황.

주민들은
더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는 안된다며
반대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이광재/웅천자이더스위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
"바다 바로 앞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일조권이 침해되고...허가해서는 안된다..."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사업시행사는 돌연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여수시에 제안서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보통 사유를 써서 제출하는데 회사 사정으로 취하한다고만 적어서..."

시행사의 사업 계획 철회로
해당 부지에 대한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또 다른 사업자가 46층 생활숙박시설
허가를 두고 여수시와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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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웅천지구 49층 건축물 논란...결국 포기
    • 입력 2019-06-04 21:49:49
    • 수정2019-06-05 00:20:46
    뉴스9(순천)
[앵커멘트] 개발부터 초고층 건축물까지 여수 웅천지구를 둘러싸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최근 한 사업자가 여수에서 가장 높은 49층 건물을 짓겠다며 여수시에 제안서를 제출해 주민들이 반발이 컸는데, 결국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웅천지구 마리나항 바로 인근 부지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42층 규모 생활숙박시설 4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되면 여수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그런데 최근 바로 인근 땅 소유주가 더 높은 49층 짜리 건물 3동을 짓겠다며 여수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용지는 지구단위계획 규정에 따라 10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제하는데, 층수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층수 제한이 풀리면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시행사의 막대한 이익이 예상됩니다. 7층 이하로 제한됐던 부지에 갑자기 29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10층 이하만 가능한 상업 지역이 46층까지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변경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층수 제한이 풀린 상황. 주민들은 더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는 안된다며 반대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이광재/웅천자이더스위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 "바다 바로 앞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일조권이 침해되고...허가해서는 안된다..."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사업시행사는 돌연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여수시에 제안서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보통 사유를 써서 제출하는데 회사 사정으로 취하한다고만 적어서..." 시행사의 사업 계획 철회로 해당 부지에 대한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또 다른 사업자가 46층 생활숙박시설 허가를 두고 여수시와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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