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병해충 비상
입력 2019.06.04 (21:51)
수정 2019.06.0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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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2~3년 사이
따뜻한 겨울에
이상고온 현상까지 계속되면서
병해충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심에는
나방이 떼를 지어 출몰하는가 하면,
농어촌에서는
해충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회색 얼룩처럼 보이는 나방이
축구장 벤치에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대학교 교정에도
떼를 지어 죽어있거나,
그늘에 숨어 있는 나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성구/강원대 학생
"운동장에 라이트가 켜지는데 그 불빛을 보고 많이 달려들어서 라이트 주변에 보면 정말 보기도 싫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이 나방의 이름은
'연노랑뒷날개나방'.
이 나방의 가루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학 운동장과 맞닿은 이곳 인도에는 보시는 것처럼 나방 사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 떼 지어 나타난 것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종국/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 교수
"성충 우화 시기는 6~7월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후 온난화 때문에 그 시기가 좀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농가 병해충 방제도 비상입니다.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 해충'의 월동난 발견 면적은
2~3년 전만 해도
20만에서 30만 제곱미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0만 제곱미터를 넘더니
올해는 116만 제곱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해충도 겨울나기가 쉬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유범선/강원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담당
"5월 말에서 6월 20일까지 중점 방제 기간을 설정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가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하순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도 발견됐습니다.
올해 뇌염모기 출현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라진 겁니다.
KBS뉴스 박성은입니다.
최근 2~3년 사이
따뜻한 겨울에
이상고온 현상까지 계속되면서
병해충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심에는
나방이 떼를 지어 출몰하는가 하면,
농어촌에서는
해충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회색 얼룩처럼 보이는 나방이
축구장 벤치에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대학교 교정에도
떼를 지어 죽어있거나,
그늘에 숨어 있는 나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성구/강원대 학생
"운동장에 라이트가 켜지는데 그 불빛을 보고 많이 달려들어서 라이트 주변에 보면 정말 보기도 싫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이 나방의 이름은
'연노랑뒷날개나방'.
이 나방의 가루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학 운동장과 맞닿은 이곳 인도에는 보시는 것처럼 나방 사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 떼 지어 나타난 것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종국/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 교수
"성충 우화 시기는 6~7월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후 온난화 때문에 그 시기가 좀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농가 병해충 방제도 비상입니다.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 해충'의 월동난 발견 면적은
2~3년 전만 해도
20만에서 30만 제곱미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0만 제곱미터를 넘더니
올해는 116만 제곱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해충도 겨울나기가 쉬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유범선/강원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담당
"5월 말에서 6월 20일까지 중점 방제 기간을 설정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가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하순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도 발견됐습니다.
올해 뇌염모기 출현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라진 겁니다.
KBS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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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기온에 병해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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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4 21:51:15
- 수정2019-06-04 22:59:33
[앵커멘트]
최근 2~3년 사이
따뜻한 겨울에
이상고온 현상까지 계속되면서
병해충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심에는
나방이 떼를 지어 출몰하는가 하면,
농어촌에서는
해충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회색 얼룩처럼 보이는 나방이
축구장 벤치에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대학교 교정에도
떼를 지어 죽어있거나,
그늘에 숨어 있는 나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성구/강원대 학생
"운동장에 라이트가 켜지는데 그 불빛을 보고 많이 달려들어서 라이트 주변에 보면 정말 보기도 싫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이 나방의 이름은
'연노랑뒷날개나방'.
이 나방의 가루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학 운동장과 맞닿은 이곳 인도에는 보시는 것처럼 나방 사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 떼 지어 나타난 것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종국/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 교수
"성충 우화 시기는 6~7월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후 온난화 때문에 그 시기가 좀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농가 병해충 방제도 비상입니다.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등
'돌발 해충'의 월동난 발견 면적은
2~3년 전만 해도
20만에서 30만 제곱미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0만 제곱미터를 넘더니
올해는 116만 제곱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해충도 겨울나기가 쉬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유범선/강원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담당
"5월 말에서 6월 20일까지 중점 방제 기간을 설정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가 공동 방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하순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도 발견됐습니다.
올해 뇌염모기 출현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라진 겁니다.
KBS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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