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돼지열병까지... 축산농가 이중고

입력 2019.06.04 (22:05) 수정 2019.06.0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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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축산농가들이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발병해
방역 활동도 강화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암군의 한 돼지 농장.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큰 선풍기가 수시로 돌아갑니다.

천정과 벽면에 달려있는
쿨링패드로 온도 상승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전남지역에서 백 만 마리에 가까운 가축이
폐사한 만큼
올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축사의 긴장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북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가
혹시나 남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성진 양돈 농장주
"농장 입장에서는 참 걱정이 많고, 또 그런 상태에서 돼지 열병까지 겹치다보니까 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부담을 느낍니다."

이 때문에 소독차가 수시로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AI에 큰 효과를 본 석회 뿌리기도
모든 농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환 / 전남동물위생시험소 방역팀장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도로변을 위주로 해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방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의 출입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고
불법축산물 반입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용보 과장 / 전남도청 방역과장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우리 쪽으로 소포같은 것도 오거든요. 그것도 반입이 안되도록 하겠습니다."

폭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축산농가의 긴장감은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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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돼지열병까지... 축산농가 이중고
    • 입력 2019-06-04 22:05:44
    • 수정2019-06-05 02:09:34
    뉴스9(광주)
[앵커멘트]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축산농가들이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발병해 방역 활동도 강화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암군의 한 돼지 농장.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큰 선풍기가 수시로 돌아갑니다. 천정과 벽면에 달려있는 쿨링패드로 온도 상승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해 폭염으로 전남지역에서 백 만 마리에 가까운 가축이 폐사한 만큼 올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축사의 긴장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북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가 혹시나 남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성진 양돈 농장주 "농장 입장에서는 참 걱정이 많고, 또 그런 상태에서 돼지 열병까지 겹치다보니까 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부담을 느낍니다." 이 때문에 소독차가 수시로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AI에 큰 효과를 본 석회 뿌리기도 모든 농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환 / 전남동물위생시험소 방역팀장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도로변을 위주로 해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방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의 출입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고 불법축산물 반입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용보 과장 / 전남도청 방역과장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우리 쪽으로 소포같은 것도 오거든요. 그것도 반입이 안되도록 하겠습니다." 폭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축산농가의 긴장감은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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