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20만 마리 지켜라…방역 안간힘

입력 2019.06.04 (23:55) 수정 2019.06.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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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치사율 100%의 돼지 열병이
북한에서 발병하면서
경기도 접경지역은 물론
멀리 떨어진 경남에서도
긴급 방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20여만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경남의 6백여 개 양돈 농가에서도
자체 방역을 하며
돼지 열병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산농가가 밀집한
창원의 한 마을입니다.

방역 차량이
축산농가 주변 구석구석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을 통해 한반도에 유입됐다는 소식에
축협이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허덕영/ 창원축협 이사
"양축농가에 최신 방역 정보 등을 제공하며,
또 이상 유무를 우리 방역지원단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양돈 농민들도
자체 방역을 이어가며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녹취]양돈 농민(음성 변조)
"많이 긴장합니다. 외출이나 방역 등에
축산농가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은 최선을 다합니다."

돼지 열병은 돼지만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다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주로 돼지의 눈물과 침, 분변 또는
호흡기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됩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9일,
아직 개발된 백신도 없어
한 번 발병하면 양돈업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도
돼지 열병 긴급 차단에 나섰습니다.

경남 지역 돼지 농가
615곳에 1대1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주는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장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정곤/경상남도 농정국장
"돼지 방목 자제, 야생 멧돼지 포획 지원,
양돈 농가 울타리 지원 등 양돈 농가 방역시설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또, 양돈 농가에
돼지가 갑자기 고열을 앓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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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120만 마리 지켜라…방역 안간힘
    • 입력 2019-06-04 23:55:19
    • 수정2019-06-05 08:49:46
    뉴스9(창원)
[앵커멘트] 치사율 100%의 돼지 열병이 북한에서 발병하면서 경기도 접경지역은 물론 멀리 떨어진 경남에서도 긴급 방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20여만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경남의 6백여 개 양돈 농가에서도 자체 방역을 하며 돼지 열병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산농가가 밀집한 창원의 한 마을입니다. 방역 차량이 축산농가 주변 구석구석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을 통해 한반도에 유입됐다는 소식에 축협이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허덕영/ 창원축협 이사 "양축농가에 최신 방역 정보 등을 제공하며, 또 이상 유무를 우리 방역지원단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양돈 농민들도 자체 방역을 이어가며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녹취]양돈 농민(음성 변조) "많이 긴장합니다. 외출이나 방역 등에 축산농가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은 최선을 다합니다." 돼지 열병은 돼지만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다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주로 돼지의 눈물과 침, 분변 또는 호흡기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됩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9일, 아직 개발된 백신도 없어 한 번 발병하면 양돈업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도 돼지 열병 긴급 차단에 나섰습니다. 경남 지역 돼지 농가 615곳에 1대1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주는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장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정곤/경상남도 농정국장 "돼지 방목 자제, 야생 멧돼지 포획 지원, 양돈 농가 울타리 지원 등 양돈 농가 방역시설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또, 양돈 농가에 돼지가 갑자기 고열을 앓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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